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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석 NC행③]거인다운 롯데 결단, 최준석 살렸다

작성일: 2018.02.11 12:44 정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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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준석.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정철우 기자]롯데는 '거인'을 마스코트로 하는 구단이다.

하지만 늘 구단은 '거인답지 못하다'는 비난을 받아 왔다. 우선 선진 구단 운영 기법을 따르지 못했다. 상대적으로 적은 돈 몇 푼에 구단 전체가 들썩이기도 했다. 선수와는 계약에 대한 갈등이 끊이지 않았다. CCTV 사건 등 적폐에 가까운 행태를 더 많이 보여 줬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겨울 롯데는 다른 운영을 보여 주고 있다. 단순히 돈을 많이 써서가 아니다. 통 큰 투자와 함께 선수의 미래도 함께 고민하는 거인다운 풍모를 보이고 있다.

FA 포수 강민호를 놓친 대목은 아픈 결과였다. 하지만 집 토끼인 손아섭을 잡았고 FA 외야수 민병헌을 영입해 강민호 공백을 최소화했다. 선수 계약에서도 큰 잡음이 없었다.

백미는 최준석을 자유롭게 풀어 준 데서 찾을 수 있었다.

롯데는 그동안 꾸준히 "최준석이 우리 팀에선 활용 가치가 떨어졌다. 하지만 다른 팀에서 뛸 수 있도록 물심 양면의 지원을 하겠다"고 밝혀 왔다.

그 말을 있는 그대로 믿기는 어려웠다. 최준석의 가치가 땅에 떨어져 거의 무상의 각오가 아니면 이적이 힘들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롯데가 바로 그 '무상 이적'을 실행했다. 최준석도 몸값을 5500만 원까지 낮춘 것도 현명했지만 롯데가 그 이후 NC에 아무 조건 없이 최준석을 내준 것은 분명 박수 받을 만한 결정이었다.

최준석에게는 새 직장이, 롯데 구단에는 '원년 맏형님 구단답다'는 찬사를 얻게 된 윈-윈 운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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