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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 톡] SK 박종훈 "올해, 도망다닌다는 얘기 안듣겠다"

작성일: 2018.02.14 11:09 홍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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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 박종훈 ⓒ SK 와이번스
[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지난해 최고의 시즌을 보낸 SK 와이번스의 잠수함 투수 박종훈(27)이 올해에는 "도망다니는 투구를 보여주지 않겠다"며 각오를 단단히 다졌다.

박종훈은 지난 시즌 29경기에 등판해 12승7패 평균자책점 4.10을 기록했다. 부침도 있었으나 프로 데뷔 후 가장 많은 승수를 쌓았고 151⅓이닝을 던지면서 처음으로 규정 이닝도 채웠다.

그러나 다 만족하지는 못했다. 그간 지적받았던 제구력에서 한층 발전된 면을 보였으나 지난해 성적 이상의 목표를 세우기 위해서는 좀더 안정이 필요하다.

때문에 박종훈은 "해마다 '더 좋은 투구 보여주겠다고' 말하는데, 현재 캠프지에서 내 장점을 더 살리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면서 "물론 제구력도 신경쓰고 있다. 죽기살기로 노력하고 있다. 올해에는 상대 타자와 맞섰을 때 '도망간다'는 말을 안듣겠다"고 말했다.

박종훈을 지난 시즌 최다 이닝을 던지면서도 4사구는 지난해 114개에서 86개로 눈에 띄게 줄었다. 이 점이 박종훈의 커리어 하이 시즌이 된 원동력이기도 하다. 박종훈은 지난해 시즌을 마치고 "제구 문제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리지만 마운드에 올라갈 때마다 암시를 한다. 그리고 '내 공만 던지자'고 되새기면서 더 집중하려고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올해에는 더 안정적인 제구로 팀 성적에 보탬이 되고자 애쓰고 있다. 지난 시즌 12승을 거둔 박종훈이 올해에는 그 이상의 승수를 쌓길 원할 법 하다. 그러나 일단 승리보다 이닝을 먼저 생각했다. 

박종훈은 "선발투수로서 더 많은 이닝을 책임지는게 중요하다. 승리는 중간 투수들이 챙길 수도 있다. 나는 많은 이닝을 던지면서 불펜진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평균자책점도 낮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손혁 투수 코치님이 부담을 주지 않으려고 하신다. 편하게 생각하면서 던지도록 하게 해주신다"고 말했다.

승수 쌓기와 더 많은 이닝 던지기, 평균자책점 낮추기 등 박종훈이 바라는 점들에는 제구력이 결국 관건이다. 모든 투수에게 해당되는 이야기겠지만 강송구로 상대 타자를 압도하는 유형의 투수가 아니기 때문에 얼마나 날카롭게 투구를 할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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