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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소니 리조, 플로리다 총격 사건에 모교 방문 '눈물의 연설'

작성일: 2018.02.17 09:10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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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앤소니 리조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시카고 컵스 내야수 앤소니 리조(29)가 충격적인 소식에 고향으로 향했다.

리조는 16일(이하 한국 시간) 스프링캠프를 떠나 플로리다 파크랜드에 도착했다. 파크랜드에 위치한 마조리 스톤맨 더글러스 고등학교에서는 지난 14일 한 범죄자가 교실에 총격을 가해 17명을 살해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리조는 모교에서 일어난 끔찍한 사건에 바로 팀에 양해를 구하고 고향으로 떠났다.

미국 매체들에 따르면 리조는 학교에서 울음을 삼키며 연설을 마쳤다. 그는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그의 부모는 여전히 파크랜드에 살고 있다. 리조는 지난해 11월 스톤맨 더글러스 고교 야구, 소프트볼 야구장을 짓기 위해 15만 달러(약 1억7000만 원)를 기부하기도 했다.

그는 "우리는 항상 아이들에게 미칠 폭력에 두려워하고 있다. 그리고 아무 것도 할 수 없고 아무 것도 나아지지 않는다는 사실에 화가 난다. 결국 우리 마을에서도 폭력 사건이 일어났다. 우리는 파크랜드를 더욱 안전하고 탄탄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고 밝혔다.

조 매든 컵스 감독은 리조가 파크랜드로 떠나기 전 그가 20일 팀 훈련에 복귀할 때까지 할 모든 일을 응원하겠다는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리조는 "다른 지역에도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 위해서는 꼭 무언가 바뀌어야 한다"며 자신의 의견에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리조는 2008년 림프종 투병 후 앤소니 리조 패밀리 재단을 만들어 소아암 환자들을 오랫동안 지원한 선행을 인정받아 지난해 10월 로베르토 클레멘테상 수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야구장 밖에서 꾸준히 사회 공헌 활동에 기여한 선수들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여러모로 야구 선수들의 귀감이 될 만한 선행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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