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5일 만에 60대 타수 친 우즈, "할 수 있는 최고의 경기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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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임정우 기자] 타이거 우즈(미국)가 915일 만에 60대 타수를 작성하며 2017-2018 시즌 첫 톱10 진입에 한 걸음 다가갔다.
우즈는 25일(한국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 PGA 내셔널 챔피언 코스(파 70)에서 열린 미국 프로 골프(PGA) 투어 혼다 클래식(총상금 660만 달러) 3라운드에서 1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중간 합계 이븐파를 기록한 우즈는 토마스 피터스(벨기에), 허드슨 스와포드(미국) 등과 동타를 이루며 공동 11위에 자리했다.
우즈는 전반에 안정적인 경기를 펼쳤다. 공동 14위로 3라운드를 시작한 우즈는 경기 초반 타수를 줄이지 못했지만 파 행진을 펼치며 버디 기회를 기다렸다. 우즈는 8번 홀에서 첫 버디를 잡아냈고 전반을 1언더파로 마쳤다.
후반에도 우즈는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 우즈는 13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고 선두권으로 올라갈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우즈는 악명 높은 베어트랩에 발목을 잡혔다. 우즈는 15번 홀과 17번 홀에서 보기를 적어냈고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하지만 우즈는 그대로 경기를 마치지 않았다. 우즈는 마지막 18번 홀에서 또 하나의 버디를 잡아냈고 중간 합계 이븐파로 3라운드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후 우즈는 “3라운드에 바람이 부는 상황에서도 60대 타수를 기록해서 기쁘다”며 “이번 대회가 열리는 PGA 내셔널 챔피언 코스 그린이 까다로운 만큼 오늘 내가할 수 있는 최고의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우즈는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우즈가 PGA 투어에서 60대 타수를 친 것은 2015년 윈덤 챔피언십 3라운드 68타 이후 915일 만에 일이다.
우즈가 이번 대회 셋째 날 60대 타수를 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은 정확한 샷이다. 우즈는 이번 대회에 앞서 출전한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과 제네시스 오픈에서는 샷이 흔들리면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
하지만 우즈는 이날 평균 드라이버 거리 323.5야드, 페어웨이 적중률 64.29%, 그린 적중률 72.22%로 정확한 샷을 구사했다. 퍼트 역시 좋았다. 우즈는 퍼트로 줄인 타수(STROKES GAINED-PUTTING) 0.948로 언더파를 치는 데 큰 힘을 보탰다.
그는 “이 코스가 어렵지만 경기를 할 때는 마음이 편안하다”며 “이 코스는 그린에 공을 올려놓는 것이 중요하다. 3라운드에 60대를 칠 수 있었던 이유도 그린에 공을 많이 올려놨기 때문이다. 대회 마지막 날에도 만족스러운 경기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우즈는 대회 첫날 공동 21위에 이어 둘째 날 공동 14위, 셋째 날 공동 11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리며 시즌 첫 톱10에 들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우즈가 이번 대회에서 2015년 8월 윈덤 챔피언십 이후 약 2년 6개월 만에 톱10 진입과 시즌 최고 성적 경신에 도전한다.
그는 “이 코스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며 “대회 마지막 날 초반부터 타수를 줄여나간다면 생각보다 더 좋은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 최대한 빨리 타수를 줄이겠다는 각오로 경기에 임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사진] 타이거 우즈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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