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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클래식 FR에 떨어진 특명, ‘베어 트랩'을 무사히 넘겨라

작성일: 2018.02.25 15:32 임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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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어 트랩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임정우 기자] ‘베어 트랩(Bear Trap)을 무사히 넘겨라‘

미국 프로 골프(PGA) 투어 혼다 클래식(총상금 660만 달러)에서 우승 경쟁을 펼치는 선수들에게 주어진 특명이다. 혼다 클래식은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 PGA 내셔널 챔피언 코스(파 70)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대회가 열리는 PGA 내셔널 챔피언 코스는 PGA 투어에서도 난코스로 유명하다. 그 중에서도 가장 어렵게 플레이되는 홀은 베어 트랩이라고 불리는 15, 16, 17번 홀이다. 베어 트랩이란 이 코스를 설계한 잭 니클라우스의 별명(곰)을 따서 만들어진 이름으로 니클러스가 의도적으로 어렵게 설계한 홀이다.

베어 트랩은 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많은 선수들에게 좌절을 안겼다. 특히 대회 마지막 날 베어 트랩에서 선두권 경쟁의 구도가 바뀌는 경우가 많았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대회 최종 4라운드에 나서는 선수들은 마지막 18번 홀을 마칠 때까지 방심할 수 없다.

25일(한국 시간)에는 혼다 클래식 3라운드가 열렸다. 대회 셋째 날 경기까지 끝난 가운데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린 선수는 루크 리스트(미국)다.

리스트는 중간 합계 7언더파를 기록하며 공동 2위 저스틴 토마스, 웹 심슨(이상 미국)을 1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리스트는 1라운드(3오버파)를 제외하고 2라운드(1언더파)와 3라운드(이븐파)에 베어 트랩에서 만족스러운 성적을 적어냈다.

1라운드에서도 리스트는 15번 홀과 17번 홀에서는 파를 잡아내며 어려운 파3 두 홀을 무사히 넘겼다. 하지만 16번 홀에서 발목을 잡혔다. 리스트는 두 번째 샷을 해저드에 빠트린 데 이어 세 번째 샷과 네 번째 샷에서도 실수를 범하며 트리플 보기로 홀을 마무리했다.

2라운드와 3라운드에서는 리스트가 베어 트랩에서도 흔들리지 않았다. 리스트는 둘째 날 파-파-버디를 기록했고 셋째 날에는 파-버디-보기로 타수를 잃지 않았다.

하지만 리스트가 대회 3라운드까지 1타 차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해서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리스트가 대회 마지막 날 베어 트랩에서 많은 타수를 잃는다면 순위가 언제든지 뒤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대회 3라운드까지 중간 합계 이븐파 공동 11위에 이름을 올린 타이거 우즈(미국)는 베어 트랩에 대해서 “이 코스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예상하기 어렵다”며 “특히 베어 트랩이 있는 후반 홀이 더욱더 그렇다. 바람이 많이 불고 그린이 작기 때문인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페어웨이와 그린 주변에 해저드가 도사리고 있는 베어 트랩을 무사히 넘기고 혼다 클래식 우승컵을 품에 안을 선수가 누가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 베어 트랩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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