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이슈] 카라바오컵 결승이 남긴 '기록의 이면들'
작성일: 2018.02.26 09:00
이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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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웃는 자가 있으면, 우는 이도 있는 법. 주제프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잉글랜드 무대 첫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반면 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은 22년간 품어온 리그컵 우승의 한을 풀지 못했다.
맨시티는 26일 오전 1시 30분(한국 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18시즌 풋볼리그컵(카라바오컵) 결승전 아스널과 경기에서 3-0으로 크게 이겼다.
맨시티와 아스널의 단판 승부였지만, 이 한 경기로부터 과거에서부터 기록이 이어졌고, 새로운 역사가 만들어지기도 했다.
2016-17시즌 프로 감독 지휘봉을 잡고 처음으로 무관에 그친 과르디올라 감독이 두 번째 시즌 자신의 잉글랜드 무대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동안, 벵거 감독은 22년 동안 유독 인연이 없었던 리그컵 우승(반면 리그 우승 3회, FA컵 우승 7회)을 끝내 이루지 못했다.
치열했던 카라바오컵 결승이, 이렇게 새로운 역사를 만들었다.
3-벵거 감독, 퍼거슨 감독과 어깨를 나란히
유독 리그컵과 연이 없는 벵거 감독이 리그컵 결승에서 3번째 졌다. 2007년, 2011년에 이어 2018년까지. 그래도 외롭지 않다. 맨유의 전성기를 이끈 알렉스 퍼거슨 감독도 앞서 리그컵 결승에서 3번이나 고배를 마셨다. 물론 퍼거슨 감독은 리그컵 우승을 4번이나 경험한 건 '안 비밀'.
4-맨체스터 구단은 최근 4번의 월드컵이 열리는 해에 리그컵 우승을 차지했다.
2006년 독일 월드컵이 열리는 해, 2010년 남아공 월드컵이 열리는 해는 맨유가,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이 열린 해는 맨시티가 리그컵 우승을 차지했다. 러시아 월드컵이 열리는 2018년에도 맨시티가 우승했으니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이 열리는 해엔 맨유의 우승을 기대해봐도 될까?
5-아스널은 리그컵 결승에서 가장 많이 진 팀이다.
팀을 22년간 가장 성공적으로 이끌어왔다고 평가받는 벵거 감독이 아직 리그컵 우승을 하지 못한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벵거 감독은 리그 우승 3회, FA컵 우승을 무려 7회나 했지만, 아직 리그컵을 들어 올리지 못했다. 그는 리그컵 결승을 앞두고 리그컵 우승을 "잃어버린 조각"으로 표현했는데, 결국 조각을 찾지 못했다.
5-아스널 킬러 아구에로라고 불러줘요.
다소 석연치 않았던 장면이었지만, 전반 19분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선제골을 기록했다. 전반 팽팽한 흐름인 점을 감안하면 아구에로의 선제골은 분명 큰 영향력이 있었다. 아구에로는 이 득점으로 아스널 상대로 5경기 연속 골을 기록했다. 아스널을 상대로 최다 연속 골을 기록 중인 셈. 이제 아구에로를 '아스널 킬러'라고 불러도 무방하겠다.
5-'2위 등극' 리버풀 쫓는 맨시티
맨시티가 5번째 리그컵 우승을 달성했다. 리그컵 우승 횟수 2위로 뛰어올랐다. 아직 쫓아야 할 상대가 있다. 리버풀은 리그컵 결승에서 8번이나 웃었다.
19-웸블리에서 3골 이상 실점, 강산이 두 번 바뀌는 동안 처음
아스널이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3골이나 내줬다. 아스널은 지난 1999년 바르셀로나와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2-4로 지며 웸블리에서 3골 이상 헌납한 경험이 있다. 아스널은 19년 만에 다시 악몽을 겪었다. 1999년 웸블리 참사 당시에도 감독은 벵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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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현 기자 ljh@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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