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P 파리바] '여제의 귀환' 세레나, 춘추전국시대 깨뜨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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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호주 오픈 우승 이후 14개월 만에 복귀
- 32강 진출하면 비너스와 친자매 맞대결 성사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테니스 여제' 세레나 윌리엄스(37, 미국)의 여자 프로 테니스(WTA) 투어 복귀가 눈앞에 다가왔다.
윌리엄스는 9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웰스에서 열리는 여자 프로 테니스(WTA) 투어 BNP 파리바 인디언웰스 오픈 단식 1회전에서 자리나 디야스(24, 카자흐스탄, 세계 랭킹 53위)를 만난다.
윌리엄스는 지난해 1월 호주 오픈 단식 결승전에서 친언니 비너스 윌리엄스(38, 미국, 세계 랭킹 8위)를 꺾고 4개 그랜드슬램 대회(호주 오픈 롤랑가로 프랑스오픈 윔블던 US오픈)에서 23번째 정상에 올랐다.
이후 출산을 위해 코트를 떠난 그는 지난해 9월 딸을 얻었다. 윌리엄스는 출산한 뒤 제왕 절개 수술을 받았고 폐색전증을 포함한 합병증을 겪었다. 6주 동안 병상에 누워있었던 그는 지난 1월 출전하기로 예정된 호주 오픈을 포기했다.
BNP 파리바 인디언웰스 오픈을 앞둔 윌리엄스는 지난 6일 미국 뉴욕의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타이브레이크 텐스' 대회에 출전했다. 1라운드에서 마리온 바르톨리(34, 프랑스)를 10-5로 이겼지만 2라운드에서 장슈아이(29, 중국)에게 11-13으로 졌다.
이 대회를 마친 윌리엄스는 BNP 파리바 오픈이 열리는 캘리포니아주로 이동했다. 2001년 BNP 파리바 오픈 정상에 오른 윌리엄스는 관중들의 인종 차별적인 발언으로 언니 비너스와 한동안 인디언웰스를 찾지 않았다. 2016년 이 대회에 출전한 윌리엄스는 결승에 진출했지만 빅토리아 아자렌카(29, 벨라루스)에게 져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윌리엄스는 '제5의 그랜드슬램 대회'로 불리는 인디언웰스 오픈을 앞두고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했다.

그동안 윌리엄스는 여자 테니스에서는 흔히 볼 수 없었던 '힘의 테니스'로 세계를 평정했다. 강한 서브와 포핸드 공격을 앞세운 그는 시간이 흐르며 노련함까지 갖췄다. 완벽한 기술과 경기 도중 흔들리지 않는 집중력까지 생긴 윌리엄스는 독주 시대를 열었다.
그러나 출산 이후 예전의 기량을 유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왕년의 테니스 스타이자 현 방송 해설가인 팸 슈라이버(미국)는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인 ESPN과 인터뷰에서 "세레나 윌리엄스는 예전과는 다른 스타일의 경기력으로 돌아왔다"며 "이번 복귀전의 결과가 어떻게 될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슈라이버는 윌리엄스의 훈련 과정을 지켜봤다. 어느덧 30대 후반이 된 윌리엄스는 예전처럼 '힘'을 앞세운 테니스보다 기술과 경기 운영을 내세운 스타일로 복귀전을 준비하고 있다.
윌리엄스가 코트를 잠시 떠났을 때 캐롤라인 보즈니아키(28, 덴마크, 세계 랭킹 2위)가 급부상했다. 보즈니아키는 지난해 WTA 파이널에서 우승했다. 지난 1월에는 호주 오픈 정상에 오르며 첫 그랜드슬램 대회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보즈니아키에게 잠시 세계 랭킹 1위를 내준 시모나 할렙(26, 루마니아, 세계 랭킹 1위)은 최근 1위를 탈환하며 BNP 파리바 오픈 1번 시드를 거머쥐었다.
윌리엄스가 3회전에 진출할 경우 친언니 비너스와 '자매 매치'를 펼칠 가능성이 크다. 이번 대회 8번 시드를 받은 비너스는 모니카 니쿨레스쿠(30, 루마니아, 세계 랭킹 17위)와 소라나 치르스테아(27, 루마니아, 세계 랭킹 35위) 승자와 2회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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