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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캐스트] '허리싸움 완승' LG, '불펜 강국' 명성 되찾을까

작성일: 2015.06.25 06:00 스포츠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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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LG가 허리싸움에서 완승을 거두며 전날 kt에 당한 역전패를 설욕했다. 신승현-윤지웅-이동현-봉중근으로 이어진 불펜진은 단 1피안타만 내주는 완벽투로 kt 타선을 틀어막았다.

LG 불펜진은 2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kt 위즈와 원정 경기에 6회부터 등판해 4이닝 동안 1피안타 2볼넷 4탈삼진을 합작하며 무실점 호투했다. 팀의 6-2 승리를 지켜냈다. 신승현, 윤지웅, 이동현은 나란히 홀드를 챙겼다. 올 시즌 팀 세이브와 팀 홀드 부문에서 각각 8위, 9위에 자리하며 예년만 못한 허리진으로 애를 먹었던 LG가 오랜만에 '불펜 강국' 위용을 뽐내며 전날 역전패를 설욕했다.

선발 임정우에 이어 6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신승현은 첫 타자 장성우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후속 박경수를 투수 앞 땅볼로 유도하며 병살 처리했다. 신승현은 올해 12경기에 나서 12⅓이닝을 소화했다. 평균자책점 2.19로 LG 투수진 가운데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신승현은 올해 원포인트 릴리프부터 최대 3이닝을 책임져주는 추격조 노릇까지 고루 소화하고 있다. 다양한 쓰임새로 양상문 감독의 투수진 운용에 숨통을 틔워줬다. 신승현은 다음 타자 박기혁에게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내주고 공을 윤지웅에게 건넸다.

LG 세 번째 투수로 나선 윤지웅은 대타 윤요섭을 3루수 파울 플라이로 잡아내며 실점 없이 6회를 마무리했다. 7회 선두 타자 이대형을 1루 땅볼로 유도하며 아웃카운트 한 개를 채웠다. 공 6개로 두 타자를 깔끔하게 처리하고 마운드를 이동현에게 넘겼다. 윤지웅은 최근 등판한 2경기에서 연속 홀드를 기록하며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이날도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투구로 중간 투수로서 몫을 다했다.

이동현은 이날 경기 백미였다. 7회 1사부터 공을 던진 이동현은 오정복과 마르테를 외야 뜬공으로 잡아내며 팀의 3점 차 리드를 지켜냈다. 8회에도 이닝 선두 타자 댄블랙과 후속 김상현을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빼어난 구위를 과시했다. 장성우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이어 타석에 들어선 대타 문상철을 4구 만에 루킹 삼진으로 처리하며 '불펜 맏형'다운 듬직함을 보여줬다.

올 시즌 LG는 23일까지 팀 세이브 8위(11세이브), 팀 홀드 9위(15홀드)로 '불펜 왕국' 명성을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 클로저 봉중근의 시즌 초반 난조가 컸다. 또 그간 빼어난 활약을 보여줬던 신재웅, 정찬헌, 유원상 등 허리진이 각각 부상과 부진으로 지난해만 못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이동현, 김선규 정도만이 제 몫을 해주고 있다. 현재도 나쁜 수준은 아니지만 예년의 강력한 허리진을 떠올리면 아쉬움이 든다. 이날 kt전 완벽 계투를 통해 LG가 '허리 왕국'의 진짜 부활을 선포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영상] 오랜만에 선보인 '불펜 왕국 LG' ⓒ 스포티비뉴스 영상편집 김용국

[사진] 이동현 ⓒ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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