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철우의 애플베이스볼]데이터의 경고, 김선빈을 힘으로 누를 생각 말라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파워가 대단한 선수도 아니다. 그의 시즌 최다 홈런은 2012년과 지난해 기록한 5개에 불과하다.
그러나 김선빈은 결코 힘으로 누를 수 있는 선수가 아니다. 그의 체구를 보고 힘으로 덤볐다간 오히려 큰 코를 다칠 수 있다. 때문에 그가 지금까지 프로 야구 선수로 살아남았고 지난해 최고의 자리에까지 오를 수 있었던 것이다.
김선빈이 힘에서 결코 밀리지 않는 선수라는 건 패스트볼 대응력에서 확실하게 나타난다.
김선빈의 패스트볼 타율은 4할2푼6리나 된다.
그냥 강하기만 했던 것이 아니다. 패스트볼에 대한 대응은 확실한 김선빈이다.

김선빈은 평균 타구 속도가 빠른 선수는 아니다. 시속 140km를 넘는 경우가 많지 않다. 하지만 그런 가운데에서도 패스트볼에 대한 대응력만큼은 나쁘지 않았다.
한국 프로 야구에서 패스트볼이 가장 많이 형성되는 스피드 구간은 시속 135km~145km 사이다. 김선빈은 바로 이 구간에서 가장 빠른 타구 속도를 기록했다.
시속 135~140km 구간에서 140.72km를 기록했고 시속 140~145km 구간에서도 138.40km로 빠른 스피드를 보였다.
타구 속도가 빨라지면 안타가 만들어질 수 있는 면이 늘어나게 된다. 김선빈은 자신이 기록할 수 있는 최고 타구 스피드 구간을 패스트볼에 맞춰 놓고 있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 궁지에 몰렸을 때도 패스트볼에 대해선 최상의 결과를 만들어 냈다.

2스트라이크 이후 패스트볼에 대한 대응력을 알아봤다. 2스트라이크 이후는 투수의 승부구가 들어오는 타이밍이다. 패스트볼을 택했다면? 김선빈에겐 혼쭐이 날 확률이 높았다. 김선빈은 이 순위에서 가장 꼭대기에 이름을 올려놓았다.
2스트라이크는 아무래도 투수에게 유리한 카운트다. 조그만 김선빈이 들어오면 빠르게 승부를 걸고 싶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허투루 패스트볼로 억누르려 하면 김선빈은 스프링처럼 강하게 반응했다. 2스트라이크 이후 패스트볼 타율이 3할6푼9리나 됐다.
김선빈은 대부분의 변화구에도 평균 이상의 성적을 보였다. 좌투수가 던지는 슬라이더에서만 1할대 성적을 보였다. 2스트라이크 이후에도 확실하게 잡을 수 있는 공이 한정돼 있다.
때문에 큰 것은 피할 수 있다는 심정으로 패스트볼 승부를 들어갔을 수 있다. 힘으로 눌러 보겠다는 의지였을 것이다. 그러나 그 대응은 안타로 돌아올 확률이 매우 높았다.
타구 발사각이 좋지도 않고 타구 스피드도 빠르지 않다. 하지만 김선빈은 자신이 가진 힘 안에서 최고의 대응을 하고 있다. 그를 최고 타자로 만든 비결이다. 누를 수 있을 듯 보이지만 결코 힘으로 억누를 수 없는 타자. 그가 바로 김선빈이다.
관련 추천 기사
야구 관련 기사
-
이의리 공식 마무리 낙점 발표, 이 선수에 달렸다? ‘KIA 좌승사자’ 천군만마 온다
2026-08-20
-
문현빈을 따라다니는 지긋지긋한 그 단어… 너무 잔인한 계절, 트라우마 떨쳐낼까
2026-08-20
-
롯데 160km 파이어볼러, 엔트리 확대되면 볼 수 있을까? 다만 확실한 조건이 달렸다 "잘 해야지"
2026-08-20
-
미국도 “김도영 지켜보는 것만으로 기쁨” 극찬… 쳤다 하면 MLB급 홈런, 비결은 무엇인가
2026-08-20
-
충격의 1이닝 13실점→끝내기 폭투…유망주 육성, 성적 다 포기했나? 도대체 키움의 목표는 뭘까
2026-08-20
-
방출 운명 뻔한데, 보스 이렇게 진심이었을 줄이야…첫 승+물세례에 "너무 좋다, 엄청 좋다"
2026-08-20
추천 콘텐츠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
'걸그룹 비주얼' 더 빛난다…日 배드민턴 천년돌, 2주 연속 우승하더니 세계선수권까지 → 첫판부터 32분 만에 완승
2026-08-19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