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시선] 고졸 루키 풍년, 올해는 이정후가 여럿이다
작성일: 2018.03.25 06:00
김민경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지난해 신인왕 이정후(20, 넥센 히어로즈)는 신인 선수들의 활약이 메말랐던 KBO 리그에 단비 같은 존재였다. '바람의 아들' 이종범의 아들이라는 그늘이 크게 드리울 거 같았지만, 기우였다. 이제는 이종범이 이정후의 아버지로 불리는 게 더 자연스러울 정도다.
이정후는 지난해 휘문고를 졸업하고 1차 지명으로 넥센 유니폼을 입자마자 주전 외야수로 자리를 잡았다. 수비 안정감은 다소 떨어졌지만, 뛰어난 선구안과 콘택트 능력을 자랑하며 리드오프로 활약했다. 기록은 저절로 따라왔다. 리그 최초로 고졸 신인 전 경기 출전(144경기)을 달성했고, 신인 최다 안타(179개), 고졸 신인 최다 득점(111점) 기록을 새로 썼다. 2017년은 '슈퍼 루키' 이정후의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올해는 이정후에 버금가는 고졸 신인이 대거 등장했다. kt 위즈 강백호(19)는 2018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호명됐을 때부터 날마다 플래시 세례를 받고 있다. 투타 겸업이 가능한 인재로 꼽혔지만, 프로 무대에 와서는 타자의 임무에만 집중하기로 했다.
강백호는 24일 광주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개막전에 8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그리고 첫 타석부터 홈런포를 가동하며 슈퍼 루키의 탄생을 알렸다. 리그 수준급 투수 헥터 노에시에게 뺏은 홈런이라 임팩트는 더욱 컸다. 신인으로는 2번째이자 고졸 신인으로는 최초로 개막전 데뷔 첫 타석 홈런을 신고했다. kt의 5-4 역전승의 발판이 된 홈런이기도 했다.

한동희는 시범경기부터 두각을 나타내며 지난해부터 무주공산으로 남아 있던 3루수 자리를 꿰찼다. 시범경기 5경기에서 16타수 6안타(0.375) 2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우타 거포 3루수의 등장을 알렸다. 한동희는 인천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개막전에 7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를 기록하며 빠르게 적응해 나갔다.
'리틀 류현진' 박주홍과 '우완 정통파 기대주' 곽빈도 개막전에서 몸을 풀었다. 박주홍은 고척 넥센전에 구원 등판해 ⅔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공 3개로 고종욱과 김민성을 우익수 뜬공 처리하며 임무를 마쳤다. 곽빈은 잠실 삼성전에 마지막 투수로 나서 ⅓이닝 1탈삼진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막았다.
양창섭은 5선발로 시즌을 시작한다. 김한수 삼성 감독은 "대졸도 아닌 고졸 신인이 바로 선발 로테이션에 들었으니"라고 말하며 미소를 지었다. 선발감이 없다고 부정적으로 생각할 수도 있지만, 양창섭이 좋은 공을 던져 얻은 자리인 건 분명하다. 양창섭은 시범경기 2경기에서 7이닝 평균자책점 1.29를 기록했다. 볼넷과 탈삼진이 6개로 같았지만, 마운드에서 버텨 나가는 힘이 있었다.
KBO 리그는 오랜만에 맞이한 고졸 신인 풍년에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민경 기자 kmk@spotvnews.co.kr
관련 추천 기사
야구 관련 기사
-
미국도 “김도영 지켜보는 것만으로 기쁨” 극찬… 쳤다 하면 MLB급 홈런, 비결은 무엇인가
2026-08-20
-
충격의 1이닝 13실점→끝내기 폭투…유망주 육성, 성적 다 포기했나? 도대체 키움의 목표는 뭘까
2026-08-20
-
방출 운명 뻔한데, 보스 이렇게 진심이었을 줄이야…첫 승+물세례에 "너무 좋다, 엄청 좋다"
2026-08-20
-
한화가 돈을 500억 이상 질렀는데, 이게 타선 현주소인가… 치명적 5연패, 멀어지는 5강
2026-08-20
-
삼성 4홈런 20안타 18득점 대폭발!+보스 12K 첫 승 달성!…SSG 완파→1위 KT와 승차 없앴다 [대구 게임노트]
2026-08-19
-
최정→최형우→이번엔 강민호다! 韓 3번째 대기록 달성…17시즌 연속 10홈런 쾅!
2026-08-19
추천 콘텐츠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
'걸그룹 비주얼' 더 빛난다…日 배드민턴 천년돌, 2주 연속 우승하더니 세계선수권까지 → 첫판부터 32분 만에 완승
2026-08-19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