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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패인] 4회 흔들린 샘슨, 볼에 울고 실책에 또 울고

작성일: 2018.03.30 21:27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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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버스 샘슨 ⓒ한화 이글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한화 이글스 우완 투수 키버스 샘슨이 2경기 연속 부진했다. 불운도 겹쳤다.

샘슨은 3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리그 SK 와이번스전에서 113개의 공을 던지며 4⅔이닝 5피안타(2홈런) 8탈삼진 4사사구 8실점(7자책점)을 기록했다. 5회까지 대량 실점한 한화는 결국 4-8로 지며 2연패에 빠졌다.

샘슨은 1회부터 3회까지 세 이닝 모두 탈삼진을 2개씩 뽑아내면서 호투를 이어갔다. 1회 21개를 던졌으나 3회까지 총 49개로 투구수 관리도 나쁘지 않았다. 최고 152의 빠른 공과 다양한 변화구를 바탕으로 지난 첫 등판(4이닝 6실점 5자책점)에서 느낀 아쉬운 점을 채워나가는 듯 보였다.

그러나 4회 샘슨은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샘슨은 2-1 역전에 성공한 4회초 선두타자 한동민을 6구 싸움 끝에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날 첫 사사구였다. 이어진 1사 2루에서 로맥도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김동엽에게는 초구에 좌전 동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이어 최승준도 볼넷을 얻어 1사 만루가 됐다.

흔들리던 샘슨은 나주환과 7구 싸움을 벌였고 나주환은 평범한 땅볼 타구를 때렸다. 병살타로 이닝이 끝날 수도 있었지만 유격수 하주석의 송구를 받은 정근우가 1루에 악송구를 범하면서 3루주자 로맥에 이어 김동엽까지 득점에 성공했고 SK가 4-2로 앞섰다. 샘슨은 4회에만 37개의 공을 던졌다.

샘슨은 5회에도 1사 1루에서 폭투를 범하며 정진기의 2루 진루를 허용하는 등 변화구 제구에 어려움을 겪었다. SK 타자들은 떨어지는 공에 거의 배트를 내지 않고 지켜보며 샘슨을 더욱 힘들게 했다. 샘슨은 결국 2사 1,2루에서 로맥에게 중전 적시타, 김동엽에게 쐐기 스리런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샘슨은 젊고 강한 선발투수를 지목한 한화가 적합한 선수로 점찍은 투수다. 그러나 강한 공만으로는 KBO 리그에서 통할 수 없다는 것을 2경기 연속 대량 실점을 통해 느끼고 있다. 여기에 첫 등판과 마찬가지로 수비도 그를 도와주지 않으면서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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