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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 상처 변수' 두산 장원준, 3⅔이닝 8실점 강판

작성일: 2018.03.31 18:50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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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원준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김민경 기자] 장원준(33, 두산 베어스)이 손가락에 상처가 난 이후 크게 흔들리며 무너졌다.

장원준은 31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리고 있는 2018 신한은행 MYCAR KBO 리그 kt 위즈와 시즌 2차전에 선발 등판해 3⅔이닝 8피안타(1피홈런) 2볼넷 1탈삼진 8실점(6자책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투구 수는 75개였다. 

타선의 든든한 득점 지원 속에 마운드에서 버텨 나갔다. 두산 타선은 1회부터 대거 4점을 뽑으면서 분위기를 완전히 뺏었다. 장원준은 1회 2사에서 로하스에게 볼넷, 2회 선두 타자 황재균에게 중견수 앞 안타를 내줄 때를 빼면 타선을 잘 묶었다. 

8-0으로 앞선 3회부터 이상 신호가 왔다. 장원준은 선두 타자 박기혁과 오태곤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면서 무사 1, 2루 위기에 놓였다. 이어 강백호에게 던진 슬라이더가 실투가 되면서 우월 3점 홈런을 얻어맞았다. 

4회 마운드에 오르기 전 장원준은 kt 벤치에 양해를 구했다. 공을 던지는 손가락에 상처가 있어 테이핑을 하고 던져도 되는지 물었다. kt 벤치는 '상처가 공을 던질 때 중요하지 않은 정도인데, 테이핑을 하는 걸수도 있다'며 두산의 요구를 받아주지 않았다. 

장원준은 상처에 붙인 테이프를 떼고 마운드에 올랐고, 두산 불펜에서는 곽빈과 박치국이 몸을 풀기 시작했다. 

손가락에 신경 쓰이는 상처가 생긴 뒤 공의 위력은 급격하게 떨어졌다. 4회 선두 타자 유한준에게 좌익수 앞 안타를 맞고 박경수에게 좌월 2루타를 허용해 무사 2, 3루 위기에 놓였다. 이어 장성우를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울 때 3루 주자 유한준이 홈을 밟았고, 박기혁에게 곧바로 중견수 앞 적시타를 맞어 8-5까지 좁혀졌다. 

위기는 계속됐다. 장원준은 이어진 2사 1루에서 강백호를 만났다. 앞서 뼈아픈 한 방을 허용한 뒤라 과감한 투구를 하지 못했다.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며 2사 1, 2루로 연결됐다. 이어 로하스에게 좌익선상 적시 2루타를 맞아 8-6까지 쫓겼다. 

더는 기다릴 수 없었다. 장원준은 2사 2, 3루 윤석민 타석 때 박치국과 교체됐다. 박치국은 윤석민을 1루수 땅볼로 돌려세우는 듯했으나 1루수 오재일이 바운드를 제대로 맞추지 못하면서 실책으로 기록됐다. 이때 장원준의 책임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아 8-8 동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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