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이슈] 걸리면 간다…KBO 클로저가 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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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리면 가는 홈런의 시대, 끝까지 승패를 예상하기 어려운 경기가 늘어난다는 의미도 된다. 마무리 투수들이 떤다.
4일 열린 5경기 가운데 10-2 넥센의 대승으로 끝난 고척돔 경기를 빼고 4곳에서 세이브가 나왔다. KIA 김세현, 두산 김강률, NC 임창민, 한화 정우람이 세이브를 추가했다. 하나같이 과정이 힘겨웠다.
김세현은 무사 1, 2루에서 어렵게 세 타자를 잡았다. 최정과 제이미 로맥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장면은 압권이었다. 그만큼 두 타자들의 기세가 뜨겁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김강률은 1사 1, 2루에서 등판해 김현수에게 적시타를 맞았다. 임창민은 자신의 실책 뒤 안타까지 맞고 주자를 모았다. 정우람은 3점 차에서 등판해 1점 차로 경기를 끝냈다. 세 선수 모두 홈런이라도 맞았다면 적어도 동점을 감수해야 했다.
마무리 투수들이 불안하다. 이제 팀당 10경기를 치렀을 뿐인데 심창민 정찬헌 조상우 김강률이 한 차례씩 블론 세이브를 안고 있다.
세이브 1위(4개)인 김강률의 평균자책점은 무려 7.50이다. 6경기 가운데 3경기에서 실점했다. WHIP(이닝당 출루 허용 수)는 2.00에 달한다. 3일 LG전에서는 과거 동료였던 김현수에게 동점 2점 홈런을 맞고 블론 세이브를 기록했다.
KIA 마무리 김세현은 평균자책점이 2.25로 나쁘지 않지만 WHIP가 1.75로 높은 편이다. 지난해는 1.60, 넥센에서 세이브 1위(36개)에 올랐을 때는 1.16이었다. 넥센 조상우는 4.15, 롯데 마무리 손승락은 27.00의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이다.
여기에 KBO 리그에 불어닥친 홈런 바람까지 이겨내야 한다. 이중고다. 지난해 홈런 1위 팀 SK는 벌써 26개의 대포를 터트렸다. 강백호-황재균을 더한 KT가 22개로 SK의 뒤를 잇는다.
아무리 위력적인 공을 가졌어도 긴장하지 않을 수 없다. 끝까지 손에 땀을 쥐게 만들면서 동시에 보는 이들의 속을 타들어가게 하는 날들이 앞으로도 계속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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