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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스타와 9살 암 환우…13년 뒤 동료로 만나다

작성일: 2018.04.05 13:00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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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년 체이스 어틀리(왼쪽)가 스멜처(맨 오른쪽)을 위해 모자에 사인을 하고 있다. ⓒMLB.com CUT4 캡처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미국 매체 피플닷컴은 5일(한국 시간) 한 장의 사진을 실었다. 필라델피아 홈구장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경기 전 체이스 어틀리가 한 대머리 어린이를 앞에 두고 모자에 사인을 하는 장면이었다.

2006년 데빈 스멜처와 체이스 어틀리라는 사진 설명이 붙었다.

사이트가 소개한 사연은 이렇다.

사인 모자를 기다리던 대머리 어린이가 스멜처. 당시 9살이었던 그는 10살 생일을 한달 앞두고 암 진단을 받았다.

4살 때부터 야구를 했던 스멜처는 야구장에 갔을 때 치료되는 기분과 행복을 느꼈다. 필라델피아의 열렬한 팬이었던 그는 2006년 어느날 시티즌스 뱅크 파크를 찾았다. 당시 그의 머리는 치료를 위해 모두 민 상태였다.

스멜처는 필라델피아 신인이었던 콜 해멀스와 당시 팀 내 최고 스타 중 한 명이었던 어틀리를 만났다. 이때 어틀리가 스멜처에게 사인 모자를 선물했다. 사진의 장면이다.

피플에 따르면 현재 그의 병은 차도를 보이고 있다. 올해 22살이 된 스멜처는 "이 사진은 우리 집 거실에 오랫동안 걸려 있었어요"라며 "사진을 보면서 겸손해졌어요. 어린 나이에 저렇게 고생했었는데 어떻게 이렇게 자랐는지 믿기지 않아요"라고 말했다.

대학교까지 야구를 놓지 않은 스멜처는 2016년 신인드래프트에서 15라운드에 LA 다저스의 지명을 받았다. 흥미롭게도 스멜처가 다저스 유니폼을 입기 1년 전 어틀리가 트레이드로 다저스에 왔다.

▲ 체이스 어틀리와 데빈 스멜처가 지난달 다저스 클럽하우스에서 만났다. ⓒ스멜처 인스타그램

올해 스프링캠프. 마이너리그에 있는 스멜처를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다저스 클럽하우스로 불렀다. 로버츠 감독은 '2006년 그 사진'을 손에 쥐고 있었다.

클럽하우스에서 다시 만난 어틀리와 스멜처는 13년 만에 다시 사진을 찍었다. 스멜처는 더 이상 대머리가 아니었다. 키도 어틀리보다 자라 있었다.

스멜처는 어틀리에게 "당신이 해준 모든 것에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었어요"라고 말했다.

어틀리는 스포츠넷과 인터뷰에서 "언젠간 스멜처가 다저스타디움에서 던지길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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