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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톡] 야구인생 '3막' 여는 서용빈 해설위원 "현장-팬 거리 줄이고파"

작성일: 2018.04.11 08:4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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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OTV 해설위원으로 야구인생 제3막을 여는 서용빈 전 LG 코치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전 LG 서용빈 코치가 해설위원으로 야구인생의 제3막을 연다. 서용빈 해설위원은 "현장과 팬의 거리를 좁히는 해설을 하고 싶다"면서 방송 데뷔를 떨리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다. 그는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릴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 처음 마이크 앞에 선다.

서용빈 해설위원은 지난 시즌을 마친 뒤 LG의 타격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며 팀을 떠났다. 그리고 지난해 12월 한국체육대학 대학원 스포츠코칭 전공 석사과정에 합격해 다시 학업을 시작했다. 당시부터 해설위원 제안은 있었지만 결정을 내리지는 못한 상태였다. 서용빈 해설위원은 "마음의 준비는 지난 시즌이 끝난 뒤부터 했다. 확정까지 시간이 걸린 건 대학원 일정 때문이었다"고 했다.

수업이 있는 날이면 하루의 ⅓이상을 대학원에서 보내야 하는 바쁜 일정이지만 야구에서 시선을 떼지 않았다. 그는 "팬의 마음으로 야구를 보고 있었다"고 했다. 하지만 이제는 본격적으로 해설위원의 시선을 갖춰야 한다. 서용빈 해설위원은 "예측과 추측이 아니라 근거가 있는, 설득력 있는 해설을 하고 싶다. 야구팬과 현장의 거리를 좁히는 게 목표"라며 "내 생각만으로 섣부르게 추측하는 해설은 하고 싶지 않다. 팀 사정을 잘 모르거나 선수들의 실상을 모르면 그냥 있어보이게 뱉어버리는 해설은 하고 싶지 않다. 그럼 모두가 상처를 받을 뿐이다. 아는 지식 내에서 최대한 표현하고 있는 그대로 솔직히 표현하면서 배워가는 해설자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 서용빈 코치가 선수들을 지도하는 모습(오른쪽). ⓒ스포티비뉴스 DB
2017년 시즌이 끝나고 약 반 년이 지났다. 서용빈 해설위원은 "다른 팀에서 코치를 하는 거라면 금방 적응을 했을 텐데, 해설은 완전히 다르다. 말을 하는 일이라 어떻게 적응해야 할지 모르겠다. 선수 시절, 그것도 신인 시절 시즌 개막을 기다리는 마음 보다 몇 배는 더 긴장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서 코치는 코치 시절 낮은 곳을 임한 코치로 이름이 높았다. 잘 나가는 스타급 플레이어 보다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싹을 틔우기 위해 애쓰는 무명 선수들에게 보다 관심을 많이 기울인 많지 않은 지도자 중 하나였다.

그의 해설이 다른 해설위원들과 또 다른 관점에서 다가올 수 있을거란 기대를 품게 하는 대목이다. 모두가 알 수 있는 특급 선수들의 이야기 보다는 특급이 되기 위해 애쓰는 선수들의 땀에 대한 이야기들이 더욱 생생하게 전달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서용빈 해설위원은 1994년 'LG 신인 3총사'로 화려하게 커리어를 시작했다. 데뷔 시즌 사이클링 히트(1994년 4월 16일)라는 진기록을 세우고, 최다 안타 2위(157개)에 올랐다. 2006년 은퇴까지 828경기에서 타율 0.290을 기록했고, 특히 큰 경기에서 강하다는 인상을 남겼다. 1루 수비도 훌륭했다. 잘생긴 외모 덕에 인기도 많았다.

선수 생활을 마친 뒤에는 코치로 야구인생 2막을 보냈다. 일본 주니치 드래건스에서 코치 연수를 받은 뒤 2008년 LG 육성군 타격코치로 다시 줄무늬 유니폼을 입었다. 2015년 시즌 중 1군 타격코치를 맡았고 2017년 시즌을 마친 뒤 사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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