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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톡] 적극적인 물음, '4번 타자' 김재환 깨웠다

작성일: 2018.04.11 14:00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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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베어스 4번 타자 김재환이 4월 들어 타격감을 끌어올리기 시작했다.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대구, 김민경 기자] '왜 안 맞을까'라는 끊임없는 질문이 두산 베어스 4번 타자 김재환(30)을 깨웠다. 

김재환은 3월까지 타격 페이스를 끌어올리지 못해 고민이 깊었다. 3월 7경기 25타수 5안타(타율 0.200) 2홈런 7타점을 기록했다. 득점권에서 영양가 높은 타격을 펼치긴 했지만, 방망이에 공이 걸리지 않아 애를 먹었다. 11차례 삼진으로 물러서는 동안 볼넷 1개를 얻는 데 그쳤다. 

무언가 풀리지 않을 때 김재환은 적극적으로 묻고 조언을 들었다. 고토 고지 타격 코치와 박철우 벤치 코치, 강동우 타격 코치는 김재환이 빨리 감을 찾을 수 있게 적극적으로 도왔다. 

김재환의 물음은 팀 안에서 끝나지 않았다. 김재환은 박건우와 함께 지난달 3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KT 위즈와 경기를 앞두고 멜 로하스 주니어(28)와 한참 이야기를 했다. 로하스는 홈런 군단으로 진화한 KT 타선의 중심에서 맹타를 휘두르고 있었다. 세 사람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지하게 타격 고민을 나눴다. 

로하스는 당시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 묻자 "아직 시즌 초반인데 방망이가 잘 안 맞는다고 걱정이 많더라. 그래서 초반이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이야기해줬다"고 설명했다. 

▲ 홈런 세리머니를 하고 있는 박건우(왼쪽)와 김재환 ⓒ 한희재 기자
4월 들어 조금씩 감을 찾아 나갔다. 허리 통증으로 1경기를 쉬긴 했지만, 타격감은 잃지 않았다. 김재환은 4월 5경기에서 15타수 7안타(타율 0.467) 2홈런 5타점 맹타를 휘둘렀고, 시즌 타율은 어느덧 0.300이 됐다. 

김재환은 "영상도 많이 보고 코치님들과 대화를 많이 하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좋은 감이 온 거 같다. 박철우 코치님은 워낙 저를 잘 아시고, 고토 코치님께는 새로운 조언을 들을 수 있다. 그런 도움이 많은 힘이 된다"고 설명했다. 

남은 시즌 4번 타자로서 책임감을 이야기했다. 김재환은 "우리 팀 선수들이 내가 워낙 못 치고 있으니까 응원을 많이 해줬다. 좋은 이야기만 해줘서 힘을 얻었다. 우리 타선에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 싶고, 워낙 잘하는 선수들이 많아서 나만 잘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며 어렵게 끌어올린 감을 최대한 유지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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