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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VIEW] 우리가 알던 '장꾸준'이 돌아왔다

작성일: 2018.04.20 22:00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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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베어스 장원준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우리가 알던 '장꾸준' 장원준(33, 두산 베어스)이 돌아왔다.

장원준은 20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CAR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 시즌 1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2승째를 챙겼다. 두산은 6-4로 이기면서 3연승을 달렸고, 시즌 성적 17승 5패를 기록했다. 

호투가 절실했다. 장원준은 시즌 초반 밸런스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다. 특별히 아픈 곳은 없지만, 밸런스가 맞지 않아 구속과 제구가 흔들렸다. 이날 경기 전까지 4경기 1승 1패 18⅔이닝 평균자책점 10.61에 그쳤다. 장원준은 루틴에 없던 불펜 피칭까지 하면서 밸런스 잡기에 최선을 다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장원준의 그런 노력을 알기에 묵묵히 믿고 기다렸다. 김 감독은 "시즌 전부터 6선발을 고민했던 게 (장)원준이가 지난 3시즌 동안 정말 많이 던졌다. 어디가 아픈 건 아니다. 지금 로테이션을 지켜주는 것만으로도 힘이 된다. 그러면서 감을 찾을 거라 믿는다"고 힘을 실어줬다.

장원준은 1회 선두 타자 김주찬에 이어 김선빈까지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면서 호투를 기대하게 했다. 2사에서 버나디나에게 중견수 앞 안타를 맞았지만, 다음 타자 최형우를 삼진으로 잡으면서 이닝을 마쳤다. 

위기 관리 능력이 돋보였다. 2회 1사 1루에서 최원준의 유격수 땅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유격수 김재호의 2루 송구 실책이 나와 1사 1, 3루가 됐다. 그러나 장원준은 흔들리지 않았다. 백용환을 투수 병살타로 돌려세우며 무실점으로 버텼다. 

이후에도 병살타를 유도하며 재미를 봤다. 4회 1사 1루에서 나지완을 3루수 병살타로 돌려세우고, 5회 1사 1루에서 다시 백용환을 유격수 병살타로 잡으면서 무실점 투구를 이어 갔다. 

실점하고도 무너지지 않았다. 장원준은 6회 1사에서 김주찬에게 좌월 홈런을 얻어맞아 6-1 추격을 허용했다. 이어 김선빈에게 우익선상 2루타를 맞았지만, 버나디나와 최형우를 내야 땅볼로 돌려세우면서 임무를 다했다. 장원준은 올 시즌 최고의 투구를 펼치며 9년 연속 10승 대기록을 향해 한걸음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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