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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한 ‘노경은총’…“두산 때 루틴 찾았다”

작성일: 2018.04.28 12:05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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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경은 ⓒ롯데 자이언츠

[스포티비뉴스=부산 김건일 기자] 27일 한화를 5-3으로 꺾은 조원우 롯데 감독은 “선발투수 노경은이 잘 던졌다. 기회가 필요한 만큼 기대했던 대로 잘 던져 줬다”고 칭찬했다.

지난해부터 퓨처스리그를 전전했던 노경은은 올 시즌도 전력 외였다. 그러나 박세웅 송승준 등 선발진의 줄 부상으로 기회를 받았다. 지난 21일 SK와 경기에서 5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이를 바탕으로 얻은 27일 두 번째 선발 등판에선 6이닝 2실점으로 상승세를 이어 갔다.

이 경기에서 노경은은 공격적인 투구로 한화 타선을 상대했다. 안 좋았을 때처럼 도망가는 투구는 없었다. 예전처럼 도망가는 투구는 없었다. 4사구를 단 한 개도 내주지 않았다. 공 89개로 6이닝을 버텨 냈다. “제구가 관건”이라던 조원우 롯데 감독의 걱정은 기우였다.

노경은은 “볼 카운트가 몰리면 그냥 ‘쳐라’는 식으로 던졌더니 결과가 좋았던 것 같다”고 웃었다.

이날 노경은은 최고 구속이 시속 147km까지 나왔다. 두산 시절 그가 한창 좋았을 때 기록했던 구속이다. 노경은과 배터리를 이룬 포수 나종덕은 “패스트볼이 빠르고 공 끝이 정말 좋았다. 다른 변화구도 날카롭게 꺾여서 리드를 하기가 참 쉬웠다”고 말했다.

노경은은 “몸 관리하는 방법을 바꿨다. 예전엔 공을 많이 던졌는데 지금은 경기 때 던지기 위해 최대한 아끼고 있다. 나에게 맞는 루틴을 찾았는데 정말 잘 맞는다. 선발로 등판하기 전까지 이틀을 공을 안 만진다. 3일째에 공을 처음 만진다. 선발로 던지고 나면 다음날 가볍게 캐치볼하고 그 다음 날은 롱토스를 하고, 다시 공을 놓는다”고 했다.

“퓨처스리그에서 이 루틴을 찾았다. 퓨처스리그에서 선발로 던질 때 내가 어떻게 해야 마운드에서 가장 좋은 컨디션을 만들 수 있을지 계속 바꾸고 시도했는데 이 루틴이 잘 맞았다”며 “생각해 보니 두산에서 잘 던지던 시절에도 공을 안 만졌다. 다시 말해 예전 것을 다시 가져왔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박세웅과 송승준의 복귀 시점이 여전히 오리무중이며 윤성빈까지 휴식을 위해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상황이다. 노경은은 계속해서 선발로 나서야 할 책임이 생겼다.

노경은은 “빈자리가 생기거나 기회가 온다면 잡겠다는 생각뿐이었다. 퓨처스리그 선수들이랑 똑같이 준비하고 있었는데 첫 선발 기회를 잘 잡았던 것 같다. 두 번째 기회를 잡았니 세 번째 기회가 오지 않겠나. 그러면 네 번째, 다섯 번째 기회가 올 것”이라며 “나도 이젠 팀에 이바지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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