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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톡] '4번 같은 8번 타자' 양석환이 기회에 강한 이유

작성일: 2018.04.29 06:0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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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양석환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4번 타자 같은 8번 타자." LG 류중일 감독이 양석환에 대해 남긴 말이다. 21타점으로 팀 내 1위, 말 그대로 4번 타자 부럽지 않은 성적이다. 

양석환은 28일 잠실 삼성전에서도 류중일 감독의 호평대로 해결사가 됐다. 4-2로 앞선 5회 2사 만루에서 2타점 중전 적시타를 터트렸다. 4점 리드는 LG 불펜이 어렵지 않게 지킬 수 있는 점수. 결국 LG는 6-4로 삼성을 꺾고 파죽의 8연승을 질주했다. 

적시타 상황이 극적이었다. 양석환은 5회초 수비에서 2사 후 실책으로 2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다린 러프의 땅볼을 넘어지며 잡은 것까지는 좋았는데 1루 송구가 턱없이 빗나갔다. 김용의가 잡을 수도 없는 곳으로 날아갔고 '1히트 1에러'에 박해민-김상수가 차례로 득점했다.  

양석환은 "앞에서 실책을 했다. (김)대현이 승리가 날아갈 수도 있었고 경기 흐름이 넘어갈 수도 있었다. 앞에서 형들이 좋은 기회를 만들어 줬으니 치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결과가 좋아서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류중일 감독이 양석환을 보며 '4번 타자 같은 8번 타자'라고 말한 데는 이유가 있다. 단지 거포형 타자라서가 아니다. 해결사 자질이 보인다. 이미 지난해 4번 타자를 경험했고 이 과정에서 타점 기회를 성실하게 살렸다. 올해는 주자 없을 때 타율 0.250을, 있을 때 0.314를 기록하고 있다. 득점권에서는 0.367로 더 강하다. 

단순히 '기회를 준비한다'가 아니다. 더 적극적인 마음가짐이다. 양석환은 "(5회)실책이 머리 속에 있기는 했다. 그래서 무조건 친다고 생각은 했지만 거기에 너무 빠져 있지는 않았다. 기회가 왔으면 좋겠다는 마음이었다. 매번 타석에 들어갈 때마다 기회가 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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