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UCL 4강 1차전에서 바스케스(왼쪽)가 리베리를 막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다니 카르바할까지 이탈한 레알마드리드가 바이에른뮌헨전에 공격수 루카스 바스케스를 대안으로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스포츠 신문 '마르카'는 29일(이하 한국 시간) 레알마드리드-레가네스전 이후 지네딘 지단 감독의 인터뷰를 인용해 바스케스가 뮌헨전에서 풀백으로 출전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레알은 지난 26일 열린 2017-1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원정 경기에서 뮌헨을 2-1로 꺾고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다음 달 2일 안방 산티아고베르나베우에서 2차전을 치르기 때문에 결승 진출에 매우 유리한 상황이다.

하지만 걱정거리가 있으니 오른쪽 수비가 '전멸'했다. 주전 오른쪽 수비수 카르바할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결승에 오를 경우 출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지만, 2,3주 정도 회복 기간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네딘 지단 감독은 카르바할의 백업으로 나초 페르난데스를 활용했다. 하지만 나초 역시 햄스트링 부상으로 몸 상태가 완전하지 않다. 아시라프 하키미가 있지만 아직 실력 면이나 경험 면에서 크게 부족하다. 챔피언스리그 4강에서 믿고 쓰기엔 어렵다는 것. 

대안은 지난 1차전에서 보직을 변경했던 루카스 바스케스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단 감독은 "(대안은) 바스케스가 될 것"이라며 "나초는 팀과 훈련하지 못했다. 그를 다음 뮌헨전에 선택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레알의 오른쪽 수비는 2차전에서도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지난 1차전에서 가장 활발하게 움직인 프랑크 리베리가 뮌헨의 왼쪽 날개로 출전해, 바스케스와 맞대결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바스케스 역시 빠른 발을 갖고 있다는 점은 장점이지만, 본래 포지션이 공격수인 만큼 얼마나 안정적으로 수비력을 펼칠 수 있을지가 의문이다.

한편, 지단 감독은 2-1로 승리한 레가네스전에서 세르히오 라모스와 라파엘 바란을 동시에 제외했다. 4강 2차전에 대한 포석이다. 지단 감독은 "라모스와 바란을 쉬게 할 의도"였다고 밝혔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루카 모드리치도 휴식을 취했다. 4강 2차전에 집중하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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