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리뉴 맨유 감독과 벵거 아스널 감독(왼쪽부터)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주제 무리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나는 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과 여전한 맞대결을 기대했다. 

벵거 감독이 앞서 사임을 발표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22년간 머물렀던 아스널을 떠나겠다고 선언했다. 

벵거 감독이 이끈 아스널은 30일(한국 시간) 맨유와 리그 맞대결을 펼쳤다. 벵거 감독이 이끄는 아스널과 맨유의 마지막 맞대결이라는 의미로 인한 팬들이 결집했다. 경기 전 무리뉴 감독과 벵거 감독 그리고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이 한 데 어울려 사진을 찍는 장면을 연출했다. 

무리뉴 감독의 맨유가 경기는 2-1로 이기며 두 사람의 맞대결은 영원히 끝나는 듯했으나 무리뉴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무리뉴 감독은 영국 언론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나는 벵거 감독을 상대로 다시 경기 하고 싶다. 그런 일이 일어나길 원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만약 프리미어리그가 아니더라도 우리는 여전히 빅매치를 펼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벵거 감독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아스널을 떠난다고 했지 축구 감독을 아예 은퇴한다고 하지는 않았다. 벵거 감독이 다른 리그의 상위권 팀을 맡는다면 무리뉴 감독의 맨유와 격돌할 수 있다. 무리뉴 감독은 이것을 염두에 두고 발언한 것으로 보인다. 

벵거 감독에게 "실패 전문가", "관음증 환자"라며 그를 비판했던 무리뉴 감독이지만, 벵거 감독이 잉글랜드 무대를 떠나는 것엔 내심 아쉬운 감정을 드러냈다. 그의 뜻대로 벵거 감독의 차기 행선지에 따라 그의 희망이 이뤄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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