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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 투 러시아 D-39] 3월에 맛본 유럽…김신욱 "월드컵에서 헤딩 골 넣겠다"

작성일: 2018.05.06 09:00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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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을 침몰시킨 김신욱의 높이.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헤딩 골을 많이 넣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김신욱)

자타공인 현 시점 K리그 최고의 팀은 전북 현대다. 그리고 초호화 공격진을 꾸린 전북에서도 주전 자리를 꿰찬 것은 김신욱이다. 이동국, 아드리아노가 있지만 김신욱은 여전히 최강희 감독의 가장 큰 신뢰를 받고 있다.

이유는 확실하다. 일단 신체 조건이 압도적이다. 196cm에 93kg. 실제로 만나면 '기골이 장대하다'는 말에 딱 어울릴 만큼 몸이 좋다. 압도적인 높이를 갖추고 있고 또한 몸싸움에도 능해 수비를 등지는 플레이도 잘한다. 여기에 발밑 기술도 수준급이다. 섬세하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리턴패스가 빼어나고, 때때로 전진 드리블을 하곤 한다.

지난 시즌 에두, 이동국과 출전 기회를 나누면서도 35경기에 출전해 10골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에도 10경기에서 3골을 터뜨리고 있다.

K리그에서 활약은 대표 팀까지 이어졌다. 지난해 12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챔피언십 본선 일본과 최종전에서 2골을 터뜨리더니, 이어진 몰도바, 자메이카, 라트비아와 친선 경기에서 4골을 넣었다. 4경기에서 모두 득점을 올리면서 6골을 기록했다.

김신욱은 자신의 임무가 무엇인지 알고 있다. 투톱 파트너로 꼽히는 손흥민(토트넘), 이근호(강원FC), 황희찬(잘츠부르크) 등이 발밑 기술이 좋은 선수들이니 본인만의 장점 '높이'를 살리겠다고 한다. 그는 "헤딩 골을 많이 넣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지난 다소 부진하다는 평가를 받았던 3월 A매치 북아일랜드전, 폴란드전이 "좋은 경험"이었다. 김신욱은 "좋은 움직임으로 크로스를 살린다고 한다면 자신있다"고 덧붙였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김신욱은 희망을 보여줬다. 조별 리그 3차전 벨기에전에야 출전했지만 얀 베르통언과 다니엘 반부이텐처럼 장신 수비수 사이를 날아다니며 헤딩을 따냈다. 김신욱은 "엔트리에 드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하면서도, 출전할 수 있다면 "지난번과 다를 것"이라면서 러시아 월드컵을 향한 각오를 다지고 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부리람유나이티드와 16강 1차전을 앞두고 미리 출국한 3일 김신욱과 전화로 짧은 인터뷰를 나눴다.

▲ 일본 침몰 '2골' 김신욱

다음은 김신욱과 일문일답.

최근 수비수로까지 출전하고 있다. 많은 경기 속에 컨디션은 어떤가.
일단 경기를 많이 뛰고 있다. 관리하기가 쉽지 않다. 초점을 월드컵에 맞추고 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훈련하고 있다. 근육 운동을 하고 있다. 부상 방지를 하고 있다. 컨디션을 베스트로 맞추기는 쉽지 않다. 나름대로 효과를 보고 있는 것 같다.

3월 A매치에서 다소 고전했던 것 같다.
단순한 이유인 것 같다. 찬스를 못 살렸던 것 같다. 찬스에 대해서는 이해하고 있다. 다가오는 경기에서 찬스를 살린다면. 골 결정력에 대해서 생각해야 할 것 같다. 공격수는 사실 골을 넣으면 잘한 것이고, 그렇지 못하면 비난을 받는 것 아닌가. 팀 플레이에서는 만족한다. 마무리를 두고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 3월 A매치를 마치고 귀국하는 김신욱. ⓒ곽혜미 기자

어떤 장점을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보나.
나는 타깃형 스트라이커다. 골을 넣어야 할 것 같다. 상대 선수들을 끌고 다니면서 공간을 만들어줘야 한다.

사실 손흥민이 공격의 중심이다. 파트너로서 발은 잘 맞나.
3월 두 경기로는 호흡이 맞다, 안 맞다 하긴 어려운 것 같다. 빨리 맞춰야 할 것 같다. 결과로 보면 맞는다고 보긴 어려웠지만, 과정은 괜찮았다고 생각한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님 체제에선 3년 동안 거의 같이 뛰지 못했다. 손흥민과 호흡으로 보자면 사실상 버린 시간이었다.

발기술도 갖췄는데 A 대표 팀만 오면 공중볼을 따낼 일이 많았던 것 같다. 어떻게 생각하나.
헤딩 골을 많이 넣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발밑은 좋은 선수들이 많다. 아시아에서는 사실 높이를 살리는 선수가 많지 않다. 먼저 머리로 골을 넣는 것이 중요하다. 발밑 기술이야 기본 아닌가.

전북 선수들이 함께 많이 대표 팀에 포함돼 있다. 이용처럼 날카로운 크로스를 살릴 선수들도 있고. 든든할 것 같다.
좋은 크로스를 하는 선수들, 특히 전북 선수들이 많다. 시너지 효과가 날 수 있을 것 같다. 

3월 A매치에서 유럽 선수들을 상대로 얻은 경험이 있다면.
중요한 것은 분위기, 잔디가 쉽지 않았다. 그날 경기에서 컨셉이 좋은 경험이었던 것 같다. 지금껏 비교하면 심판도 조금 달랐고, 북아일랜드가 홈 이점도 잘 살렸다고 생각한다. 경험이었다고 생각하면 유럽 선수들을 상대로 자신이 있다고 생각한다. 높이를 살리려면 크로스와 조합이 중요하다. 좋은 움직임으로 크로스를 살린다고 한다면 자신있다.

▲ 벨기에를 놀라게했던 김신욱은 "이번엔 다를 것"이라며 각오를 다지고 있다.

4년 전 기억이 날 것 같다. 이번엔 더 큰 각오를 갖고 있을 것 같다.
엔트리에 포함되는 게 우선이다. 일단 나가게 된다면. 4년 전에 좋은 경험을 했었다. 지난번하고는 다를 것이다. 낯설고 긴장이 됐다.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 자신감을 갖고 경. 구체적인 목표를 많다.

이제 K리그와 ACL에서 좋은 흐름을 만들고 월드컵에 가야 할 것 같다.
월드컵 전까지 남은 K리그 2경기엔 출전하기 어렵다. 부리람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젠 골을 넣어야 할 때인 것 같다. 득점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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