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시선] 마무리 수난시대, 더 빛나는 정우람의 가치
작성일: 2018.05.09 06:00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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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올 시즌 각팀의 9회가 흔들리고 있지만 한화는 끄떡없다.
8일 기준 올해 KBO 리그에서는 총 51차례 블론세이브가 나왔다. 김세현(KIA), 박진형(롯데), 조상우(넥센)가 각각 4차례로 가장 많은 블론세이브를 기록했고 백인식(SK), 정찬헌(LG)이 3차례로 그 뒤를 잇고 있다. 지난해 720경기에서 174차례(24.2%) 나왔는데 올해는 182경기에서 51차례(28%)로 소폭 상승했다.
KIA는 김세현이 결국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고 두산도 김강률이 빠지고 함덕주가 새 마무리로 투입됐다. LG와 NC는 각각 시즌을 앞두고 마무리로 낙점했던 임정우, 임창민이 나란히 팔꿈치 문제로 수술대에 오르면서 시즌 계획에 차질이 생기기도 했다. 이렇듯 9회가 흔들리면 경기 전체에 큰 타격이 오기 때문에 마무리의 존재감이 중요하다.
그래서 더욱 빛나는 존재가 한화의 정우람이다. 한용덕 한화 감독은 8일 경기 전 "9회에 정우람이 올라오면 편안하게 경기를 보게 된다"며 믿음을 보였는데 정우람은 이날 넥센전에서 9회 1사 2루 위기를 넘기며 팀의 10-9 1점차 승리를 지켜 그 믿음에 보답했다. 정우람은 시즌 12세이브를 수확해 세이브 부문 선두 자리도 굳게 지켰다.
정우람은 세이브 2위 함덕주, 정찬헌(이상 9개)과 격차도 벌리며 일찌감치 세이브 부문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블론세이브는 1차례에 불과하다. 그가 올 시즌 세이브왕이 된다면 한화 소속으로는 1992년 송진우 현 한화 투수코치(17세이브) 이후 26년 만의 기록이 된다. 정우람 개인적으로도 프로 데뷔 첫 세이브왕의 영예를 안을 수 있다.
반대로 이날 넥센은 조상우가 9회 9-6 3점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1이닝 4실점(1자책점)으로 무너지면서 충격패를 당했다. 조상우는 블론세이브 공동 선두라는 불명예 속에 패전을 기록했다. 같은 9회에 양팀의 희비가 극명하게 갈렸다. 어느 팀 어떤 투수든 9회에 무너질 수 있는 최근 리그 성향. 그렇기에 한화의 9회를 잠그는 정우람의 가치가 더욱 높게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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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라 기자 gyl@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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