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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시선] '로테이션' 레알이 얻은 것 둘, 잃은 것 하나

작성일: 2018.05.10 06:25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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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랜만에 선발 출전한 세바요스(오른쪽)가 아센시오와 이야기를 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로테이션 가동하고 경기에서 패한 레알마드리드가 얻은 것과 잃은 것 모두 생겼다.

레알마드리드는 10일(한국 시간) 스페인 세비야 라몬산체스피스후안에서 열린 2017-18시즌 프리메라리가 36라운드에서 2-3으로 패했다.

결과가 맘에 들 리가 없지만 더 중요한 목표를 위해 어쩔 수 없는 결과기도 했다. 예상하지 못했던 패배는 아니었을 터. 레알이 대거 로테이션을 가동했기 때문이다. 

선발 명단 11명 가운데 주전급으로 분류할 수 있는 선수는 절반 정도였다. 카림 벤제마, 카세미루, 세르히오 라모스 정도가 주전이고, 마르코 아센시오, 루카스 바스케스, 마테오 코비시치 3명이 로테이션 멤버로 자주 출전하는 선수였다. 기회가 적었던 헤수스 바예호, 테오 에르난데스, 다니 세바요스가 기회를 잡았다. 부상에서 돌아온 나초 페르난데스도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키코 카시야 골키퍼까지 출전했다.

교체로 보르하 마요랄, 마르코스 요렌테도 기회를 잡았다.

일단 주전들의 체력을 안배했다. 최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전까지 강행군을 펼치느라 체력 부담이 심했다. 지난 라운드가 FC바르셀로나와 엘클라시코였기에 충분한 휴식을 주기 어려웠다. 세비야전은 꿀같은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기회였다. 사실상 3위가 유력하고 4위 이상을 확보한 레알이 이미 우승 레이스가 끝난 라리가 경기에 모든 힘을 쏟을 이유는 없다.

기회가 적었던 선수들이 출전한 것도 하나의 좋은 점. 이번 시즌 3경기 선발 출전에 그쳤던 세바요스를 비롯해 에르난데스, 바예호 등은 현재보다 미래에 더 큰 선수가 될 것으로 기대되는 선수들. 이번 시즌 치열한 경쟁 속에서 한정된 기회를 받았던 선수들이 오랜만에 선발 출전을 했다. 부상으로 적잖은 시간을 이탈했던 나초가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경기 감각을 높인 것도 호재. 오른쪽 수비수 다니 카르바할이 결승전까진 복귀할 것으로 보이지만, 나초는 수비진 어디서든 활약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다.

문제는 팀의 분위기가 떨어질 수 있다는 것. 챔피언스리그에서 늘 강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리그 성적 역시 팀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좋은 흐름을 결승까지 이어 가야 하는 상황에서 선수들이 고개를 떨궜다. 수비진의 무게를 잡기 위해 출전했던 '주장' 라모스는 페널티킥 실축에 자책골까지 기록했다. 후반 추가 시간 다시 한번 페널티킥을 시도해 성공했지만 씁쓸한 입맛으로 경기장을 떠나야 했다.

어찌 됐든 레알의 목표는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빅이어로 시즌을 마무리한다면 세비야전 패배는 큰 문제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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