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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시선] 위기의 KT, 간절히 기다리는 '연패 스토퍼'

작성일: 2018.05.10 11:00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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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KT 위즈 주권, 더스틴 니퍼트, 고영표, 금민철 ⓒ 한희재,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위기다. KT 위즈는 4연패에 빠지며 16승 21패로 승패 마진 -5가 됐다. 김진욱 KT 감독이 5할 승률 사수를 위해 설정한 경계선이다. -5를 넘어가면 5할 승률을 맞추기 힘들어진다고 계산했다. 

4연패 하는 동안 에이스의 부재가 느껴졌다. 선발 마운드가 도미노처럼 무너졌다. 4일 넥센전 주권 4⅔이닝 8실점, 5일 넥센전 더스틴 니퍼트 5이닝 7실점(6자책점), 8일 삼성전 고영표 5이닝 7실점(4자책점)을 기록했다. 9일 삼성전에서 금민철은 6이닝 3실점으로 자기 몫을 다했지만 타선이 득점권 기회를 충분히 살리지 못해 4-5로 졌다. 

정명원 KT 투수 코치에게 선발 마운드의 현주소를 물었다. 정 코치는 "경기를 하다보면 흐름이 있다. 연패 기간 투수들이 스트라이크존에서 실투성 공이 많았다. 중요한 타이밍에 안 좋은 4사구가 나오면서 끊어야 할 때 끊지 못하면서 대량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고 분석했다. 

최우선 과제는 분위기 전환이다. 그러기 위해선 선발 마운드가 초반 상대 타선을 눌러주는 게 중요하다. 선발이 버텨야 타선이 득점 지원을 하기 수월하다. 투타 밸런스가 곧 팀의 분위기를 결정하는 셈이다.

정 코치는 "빨리 팀 분위기를 바꿔야 한다. 계속 이 분위기면 팀이 무너지니까. 점수를 많이 줘도 방망이가 살아 있으면 뒤집을 수 있으니까 질 것 같지 않다. 지금은 아니다. 이 분위기를 빨리 탈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어깨 통증으로 이탈한 KT 위즈 에이스 라이언 피어밴드(왼쪽) ⓒ 곽헤미 기자
KT 선발 마운드에서 '연패 스토퍼' 임무를 기대할 수 있는 첫 번째 카드는 라이언 피어밴드다. 그러나 지난 2일 어깨 통증을 느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김 감독은 "피어밴드가 미국에 자료를 보내 소견을 들어야 한다고 한다. 내가 보기에는 열흘 안에 올 수 있을 거 같은데, 소견을 보고 결정해야 할 거 같다. 늦어져야 1, 2경기"라고 설명했다.  

정 코치는 "복귀 시기를 장담하기 어렵다. 열흘을 채우고 오면 이번 주말인데, 가능할 거 같지 않다. 조금 더 기다려봐야 할 거 같다"며 에이스 카드를 당장 쓸 수 없는 상황을 답답해 했다.

피어밴드가 오기 전까지 나머지 선발진이 '연패 스토퍼' 부담을 나누는 수밖에 없다. 정 코치는 "선수들에게 아직 경기 많이 남았다. 언제까지 우리가 못하지만은 않을 거 같으니 힘내고, 기죽지 말라고 했다. 애들도 잘하고 싶어 한다. 못하고 싶어 하는 애들은 없으니까"라며 연패에 연연하지 않고 기량을 다 펼치길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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