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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이슈] MLS 진출과 잔류…루니와 빅샘, 에버턴 '양자택일'에 달렸다

작성일: 2018.05.11 17:28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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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옷'으로라도 챙겨입었다는 에버턴 유니폼을 1년 만에 다시 벗게 될까. 루니가 이적설에 휘말렸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이번 시즌 부진을 딛고 다음 시즌을 준비하려는 에버턴이 중요한 선택의 기로에 섰다. 팀의 정신적 지주 웨인 루니와 현 사령탑 샘 앨러다이스 감독 사이에 선택을 내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언론 '텔레그래프'를 비롯한 다수 매체가 9일(한국 시간) "루니가 이번 여름 이적시장 이적을 두고 미국 프로축구 DC유나이티드와 진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고 보도했다. DC유나이티드는 최근 유명 선수를 영입할 계획을 세웠고, 루니를 그 대상으로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루니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자유계약(FA) 신분으로 친정 팀 에버턴에 복귀했다.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31경기(교체 4회)에 나서 10골 2도움을 기록했다. 나쁘지 않은 성적이다. 하지만 루니는 2018년 이후 단 한 골도 기록하지 못하며 부진에 빠졌다. 음주운전을 해 구설수에 휘말리기도 했다. 팀도 리그 8위에 그쳐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 진출하지 못하게 됐다.

앨러다이스 감독은 루니의 이적을 막지 않을 계획이다. 루니는 이번 시즌 에버턴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한 선수다. 앨러다이스 감독은 다음 시즌 구상에 루니가 없다는 것을 확실히 했다.

DC유나이티드와 루니의 이적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속사정은 조금 다르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영국 일간지 '미러'에 따르면  루니는 여전히 구디슨파크에 남고 싶어 한다. 그는 여전히 지난 여름 맺은 2년 계약을 마칠 계획을 갖고 있다.

에버턴은 루니와 앨러다이스 감독 가운데 선택을 해야 한다. 앨러다이스 감독은 루니 없이 팀을 꾸릴 생각을 하고 있다. 반면 루니는 팀에 남을 의지가 있만, 앨러다이스 감독 체제라면 미국 이적을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 에버턴은 현재 앨러다이스 감독에게 다음 시즌까지 기회를 줄 것인지에 대해 결정을 내리지 않은 상태다.

루니는 앨러다이스 감독이 팀에 남는다면 떠날 것이다. 앨러다이스 감독 대신 새로운 감독이 온다면 루니는 팀에 잔류해 새로운 감독의 계획을 듣고 잔류 여부를 결정할 것이다. 클럽 내부의 많은 이들이 루니가 팀에 남는다면 새로운 감독과 함게 팀의 변화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루니는 맨체스터유나이티드에서 프리미어리그 우승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포함해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린 선수다. 일부 에버턴 구단 수뇌부는 루니가 풍부한 경험을 더해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더구나 유스 팀부터 성장해 팬과 유대감도 특별하다.

팬들도 중요 변수다. 에버턴 팬들은 앨러다이스 감독의 플레이스타일에 인내심을 잃고 있다. 수비에 무게를 두고 단순한 롱볼을 시도하는 축구만 시도한다. 홈 경기 중에 다수 관중이 경기장을 떠나는 등 좋지 않은 신호에 구단 수뇌부도 경영 약화 등에 부담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버턴은 이번 시즌 굵직한 영입을 하면서 야심차게 시즌을 시작했다. 하지만 빅6를 위협할 것이란 예상이 무색하게 부진한 경기력을 보였다. 이번 시즌 유럽 클럽대항전 출전권을 따내지 못해 결과도 나빴다. 새롭게 팀을 꾸려야 하는 상황에서 에버턴이 중요한 선택을 내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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