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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파이터' 김재영, 불의의 교통사고…"여전히 UFC 韓대회 목표"

작성일: 2015.07.07 13:00 이교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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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그 어느 때보다 의욕적이었다. '바람의 파이터' 김재영(31·노바MMA)은 최근 6연승에 올 여름 1~2승을 추가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한창 담금질 중이었다.

연승 전적을 어필해 UFC와 계약하고, 오는 11월 28일 열리는 첫 번째 UFC 한국대회에서 강자와 싸우는 것이 목표였기 때문이다.

당연히 오는 8월 15일 서울에서 개최되는 'TOP FC 8' 출격을 준비하고 있었다. 김재영은 지난 6일 스포티비뉴스와 전화인터뷰에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었다. 코리안탑팀에서 훈련했고, 명현만의 도움도 받았다. 실제 경기에 준하는 스파링을 소화했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예기치 못한 재앙이 들이닥쳤다. 지난주 스쿠터를 타고 체육관으로 이동하던 중 교통사고를 당했다. 뇌진탕 때문에 충격 전후 기억이 사라질 정도의 아찔한 사고였다.

김재영은 "현재 입원 중이다. 뇌진탕 증세가 있고, 외상이 조금 있다. 머리와 뼈에 대한 검사를 마쳤고, 결과가 나오는 대로 머리 쪽은 다시 검사할 예정이다. 사고 상황의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고 씁쓸하게 말했다.

어쩔 수 없이 'TOP FC 8'의 출전은 포기했다. "제대로 된 훈련을 다시 준비하기까지 한 달 이상 걸릴 것 같다. 100% 몸 상태로 나갈 수 없다는 판단에 경기에 나서지 않기로 했다"며 아쉬움에 '후' 하고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하지만 그는 몸을 추스른 뒤 UFC를 향한 도전을 계속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병상에서도 오는 11월 한국의 옥타곤에 오르는 모습을 상상하고 있었다.

"목표란 실현 여부와 관계없이 간절히 바라고, 기회가 주어진다면 최선을 다하겠다는 것 아니겠나"라고 말하며 "UFC에서 후쿠다 리키와 미들급에서 격돌한다면 재미있는 그림이 나올 것 같다"고 밝혔다.

김재영은 지난달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도 옥타곤에서 만나고 싶은 상대로 후쿠다를 언급했다. 한일전이라는 대결 구도가 UFC 국내팬들의 관심을 모으는 데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판단에서였다.

이날도 김재영은 "소속단체가 달라 싸울 기회가 없지만 UFC 무대에서 후쿠다와 김재영이 붙으면 정말 재밌겠다는 생각에 그런 말을 했었다"며 "후쿠다는 레슬링 압박에 이은 그라운드 앤 파운드가 강하다. 난 그런 압박에서 탈출하는 능력과 스탠딩 타격전을 이끌어가는 능력이 좋다. 운동 경험으로 볼 때, 내가 상성 상 유리하다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김재영은 172cm로 미들급치곤 단신이다. 팬들은 그가 미들급보다는 웰터급에 적합하다고 말한다. 그러나 그는 앞으로도 미들급 활동을 이어가고 싶다는 의사를 강하게 피력했다. 무대가 UFC라 해도 마찬가지.

"솔직히 웰터급 계획이 없다. 미들급이 나와 잘 맞는다. 요즘 약물 규제가 강화되고 감량 폭을 줄여나가는 흐름으로 스포츠 체계가 잡혀나가고 있다. 오히려 내게 기회가 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난 체중보다는 그날 컨디션을 중시하는 스타일"이라고 말했다. 

'바람의 파이터'는 정확한 복귀 시기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면서도 곧 돌아올 것이라고 약속했다. "훈련에 빨리 복귀하는 것이 중요하다. 검사 결과가 나와봐야 그 시기를 알 수 있을 것 같다. 생각보다 빨리 시작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재영은 이번 기회를 통해 자신의 몸을 더 아끼고 관리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했다. "스쿠터 탈 때 주변 사람들이 걱정을 많이 했다. 이번 일로 내가 실수하지 않아도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걸 알았다. 운동 생명 여부에 영향을 주는 건 아니라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앞으로도 몸 관리 잘 하겠다"고 말했다.

[사진] 김재영 ⓒ TOP 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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