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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151km' 특급 신인 안우진, 아직은 부족한 지속성

작성일: 2018.06.02 20:06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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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넥센 신인 오른손 투수 안우진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구위와 제구력 모두 신인답지 않았지만 한 경기를 온전히 맡기에는 힘이 부족했다. '환영받지 못한 특급 신인' 안우진의 선발 데뷔전은 패전으로 마무리됐다. 

넥센 오른손 투수 안우진은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CAR KBO 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 선발로 나와 3이닝 6피안타(2홈런) 1볼넷 4탈삼진 6실점으로 고전했다. 김현수에게만 홈런 2개를 내줬다. 넥센은 6-10으로 져 3연패에 빠졌다. 

1회 구속, 제구 모두 신인 투수의 그것을 뛰어 넘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51km가 나왔고, 슬라이더도 140km까지 찍혔다. 커브 2구, 체인지업 1구로 직구(41구)-슬라이더(35구) 투피치 위주로 경기를 운영했다. 

특급 신인이라는 평가를 받기에 충분한 공이었다. 그러나 지속력은 숙제로 남았다. 1군 등판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는 100개 이상의 공을 던지기도 했지만 무대가 달랐다. 진짜 실전에서는 80개를 채우지 못했다. 그 전에 내용이 좋지 않았다. 

안우진은 1회를 공 15개로 끝냈다. 선두 타자 이형종에게 안타를 내줬으나 오지환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박용택은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박용택의 삼진 뒤 이형종의 2루 도루까지 저지하면서 손쉽게 1회를 마무리했다. 2회에는 김현수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지만 다음 타자 3명을 모두 잡았다. 

이천웅과 양석환을 연속 삼진 처리하는 장면은 인상적이었다. 이천웅에게는 고속 슬라이더를 던져 헛스윙을 끌어냈다. 양석환 타석에서는 높은 직구를 던져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안우진은 2회까지 공 31개를 던졌다.

3회가 문제였다. 실책, 실책성 수비에서 나온 내야안타에 야수선택까지 야수들의 도움을 받지 못한 면이 분명 있다. 그러나 조금씩 구속이 떨어지기 시작했고, 몸에 맞는 공 2개 등 4사구 3개를 남발하며 스스로 위기를 자초했다. 

넥센 불펜은 안우진이 3회 두 번째 만루에 몰릴 때까지 조용했다. 왼손 투수 김성민이 뒤늦게 몸을 풀기 시작했고 4회 마운드를 이어 받았다. 안우진을 강하게 키우려는 시도는 일단 실패로 돌아갔다. 

안우진은 앞선 2경기에서 4⅔이닝 동안 실점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경기만큼 많은 공을 던진 적은 없었다. 롯데를 상대로 지난달 25일 1이닝 17구, 27일 3⅔이닝 38구를 던졌다. 보완점이 있는 건 당연하다. 아무리 특급 유망주라 해도 신인은 신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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