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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히어로] 연이틀 오재원의 센스 주루, KIA는 '멘붕'

작성일: 2018.06.02 19:56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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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베어스 오재원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광주, 김민경 기자] 두산 베어스 캡틴 오재원(33)이 연이틀 센스 있는 주루 플레이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KIA 타이거즈는 흔히 말하는 '멘붕(멘탈 붕괴)'에 빠졌다.

오재원은 2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CAR KBO 리그 KIA와 시즌 8차전에 6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오재원은 2타수 2볼넷 1득점으로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쳤다. 두산은 10-0으로 완승하며 6연승을 질주했다. 

특유의 야구 센스가 2경기 연속 빛을 봤다. 오재원은 1일 KIA전에서 과감한 주루 플레이로 위닝 시리즈의 발판을 놨다. 2-3으로 끌려가던 8회 2사 1, 2루에서 박건우가 우중간 안타를 날릴 때였다. 2루 주자 김재호의 득점은 확실해 보였지만, 1루 주자 오재원까지 들어오기에는 짧은 타구였다. 

오재원은 박건우의 타구가 내야를 벗어날 때 이미 2루에 도달해 있었고, 중계 플레이가 이뤄지는 사이 전력 질주해 역전 득점에 성공했다. 오재원의 적극적인 주루 플레이가 없었다면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운 경기였다. 두산은 9회 양의지의 쐐기포에 힘입어 5-3으로 이겼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풀카운트니까 오재원이 일찍 뛰기 시작했다. 임창용이 전력 투구를 하느라 폼이 크긴 했지만, 중계 영상을 다시보니 버나디나가 중계 플레이를 잘했더라. 3루 코치도 잘 돌렸고, 오재원도 잘 뛰었다"고 칭찬했다. 

오재원은 2일 한번 더 재치 있는 주루 플레이를 보여줬다. 2-0으로 앞선 4회 무사 1, 2루에서 박세혁이 희생번트를 시도할 때였다. KIA 투수, 포수, 1루수까지 모두 타구를 처리하기 위해 마운드 앞에 모여 있었다. 3루수는 커버 플레이를 들어오지 않았다. 타자주자 박세혁이 1루에서 아웃될 때 2루 주자 오재원은 여유 있게 텅 비어 있는 홈을 밟았다. 상대 빈틈을 놓치지 않은 플레이었다. 

KIA와 2경기 모두 두산이 흐름을 타는 순간에는 오재원의 센스 넘치는 주루 플레이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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