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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날아간 에스트라다, 오승환 사과에…“미안할 필요 없어”

작성일: 2018.06.06 14:25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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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블론세이브를 저지른 오승환은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있었던 마르코 에스트라다(34)에게 다가가 미안하다는 뜻을 전했다.

에스트라다는 고맙다는 제스처를 취하며 오승환에게 미안한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6일(이하 한국 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 에스트라다는 6회까지 양키스 타선을 5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5이닝을 채우지 못했던 지난 2경기 부진을 끊었고 올 시즌을 통틀어서도 개인으로서 가장 좋은 투구 내용이었다.

게다가 팀이 6회 공격에서 1점을 뽑아 에스트라다에게 승리 요건을 만들어 줬다.

에스트라다는 7회 선두 타자 게리 산체스를 중전 안타로 출루시킨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그런데 두 번째 투수 오승환이 에스트라다의 승리를 날렸다. 몸에 맞는 볼과 볼넷으로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고 미구엘 안두자에게 만루홈런을 맞아 1-4로 역전을 허용했다. 에스타라다의 3승이 날아갔다. 팀은 2-7로 졌다.

에스트라다는 (승리를 날린 게) 고의가 아니라는 것을 안다. 그래서 중간 투수(오승환)가 나에게 와서 격려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고 입을 열었다.

에스트라다는 “(내 주자가) 들어온 것에 신경쓰지 않는다. 오승환에겐 운이 따르지 않았을 뿐”이라며 “오승환은 좋은 사람이며 좋은 투수다. 내일 돌아와서 좋은 공을 던져 주길 바란다”고 감쌌다.

에스트라다는 멕시코 출신 베테랑 투수다. 2005년 신인드래프트에서 6라운드에 워싱턴으로부터 지명을 받았다. 밀워키를 거쳐 2015년 토론토 유니폼을 입었고 지난 2016년엔 데뷔 첫 올스타에 선정됐다.

이날 경기에서 3승을 놓치면서 올 시즌 성적은 2승 6패 평균자책점 5.29가 됐다. 통산 성적은 57승 58패 평균자책점 4.12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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