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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톡]'2군행' 배영수 "말 앞세울 때 아니다. 잘 추스를 것"

작성일: 2018.06.07 09:37 정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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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영수.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정철우 기자]2군행을 지시 받은 배영수가 굳게 입을 다물었다. 대신 1군에서 빠져 있는 시간을 재충전의 기회로 삼겠다는 굳은 각오를 다졌다.

배영수는 6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5일 잠실 LG전에서 5이닝 13피안타 7실점으로 무너진 것이 결정적인 계기였다. 이 경기 전까지 한용덕 감독은 배영수에게 5일과 10일, 일주일에 두 경기를 맡길 계획까지 갖고 있었다. 하지만 경기 후 갑작스러운 결정이 내려졌다.

이전까지 페이스는 나쁜 편이 아니었다. 4월 27일부터 5월18일까지 4경기 연속 3실점 이하 경기를 했다. 5월 30일 NC전에서는 승리투수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5일 경기 결과가 너무 나빴다. 임팩트도 컸던 것으로 보인다. 한 감독은 "배영수가 조금 지친 것 같다. 체력 회복 시간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현재 한화 전력에서 배영수는 반드시 필요한 존재다. 선발 로테이션을 빼먹지 않고 버텨 줄 수 있는 투수가 절실하기 때문이다.

1선발 샘슨은 완전히 궤도에 올랐지만 휠러는 아직 들쭉날쭉한 피칭이 나오고 있다. 김재영과 김민우는 경험이 부족하다. 아직 한 시즌을 선발로 버텨 본 적이 없다. 그렇다고 좋은 밸런스를 보이고 있는 불펜을 흔들기엔 위험 요소가 크다.

2군에서 윤규진이라는 또 한 명의 선발 요원이 있는 상황. 하지만 윤규진은 퓨처스리그에서도 3승2패, 평균 자책점 5.68로 썩 좋지 못한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

일단 한화는 윤규진을 불러올려 10일 경기를 치른다는 계획이다. 다만 퓨처스리그의 성적만 놓고 봤을 땐 기대치가 조금은 낮아질 수 밖에 없다.

▲ 배영수. ⓒ곽혜미 기자

결국 배영수가 좋은 컨디션으로 돌아오는 것이 가장 빠르고 안전한 대안이라고 할 수 있다. 그만큼 배영수의 어깨가 무겁다.

배영수는 "지금 내가 이런저런 말을 할 때는 아닌 것 같다. 말을 앞세울 때가 아니다. 감독님께서 시간을 주신 만큼 몸을 잘 추스러서 올라오도록 하겠다. 최근 경기를 하며 느끼는 것이 많았다. 준비 기간 그 문제들을 잘 조율할 것"이라고 말했다.

긍정적인 것은 배영수의 스피드가 점차 살아나고 있었다는 점이다. 5일 LG전에서는 평균 구속  140km대를 찍었다. 지난달 30일 NC전보다 2km 정도 빨라졌다. 휴식이 더해지면 보다 빠른 스피드가 나올 수도 있다는 기대를 품게 하는 대목이다. 배영수는 이제 스피드로 승부하는 투수는 아니지만 기본 스피드가 받침이 된다면 보다 나은 결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

한화는 배영수가 아직 필요하다. 배영수도 부활을 꿈꾸고 있다. 둘의 접점이 언제 다시 일어날 수 있을까. 배영수가 몸을 추스를 시간 하나하나가 소중할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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