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톡] "진짜 괜찮아요" 두산 함덕주, 건강하게 AG 정조준
작성일: 2018.06.07 11:05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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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덕주(23, 두산 베어스)는 올해 팬들과 마주칠 때 '어디 아프냐' '힘들 거 같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지난해 선발투수로 전향하면서 많은 공을 던져 걱정을 샀다. 지난 시즌 함덕주는 137⅓이닝을 던져 한 시즌 개인 최장 이닝을 기록했다. 2015년에 세운 종전 기록 61⅔이닝의 2배를 넘겼다. 포스트시즌에는 8경기에 구원 등판해 9⅓이닝을 던졌고, 지난해 11월에는 국가 대표로 뽑혀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까지 뛰었다.
걱정과 달리 함덕주는 마운드에서 자기 몫을 충분히 해주고 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팀 사정을 고려해 올해는 다시 함덕주를 불펜으로 기용하고 있다. 셋업맨으로 시작해 지금은 든든한 마무리 투수로 활약하고 있다. 7일 현재 시즌 성적은 28경기 3승 1패 12세이브 2홀드 32이닝 평균자책점 2.25다.
두산 불펜은 시즌 초반 영건들로만 버텼다. 마무리 투수를 맡겼던 김강률이 어깨에 피로도가 쌓여 빠지고, 베테랑 이현승은 허리를 다쳐 힘을 실어주지 못했다. 이영하(21)-박치국(20)-곽빈(19)이 필승 조로 나가는 상황에서 함덕주는 마무리 투수로 중심을 잡는 임무를 맡았다. 그러다보니 함덕주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 보였을 듯하다.
등판 일지를 살펴보면 두산은 함덕주를 충분히 관리하며 기용했다. 연투는 이틀을 넘기지 않았다. 지난달 말에는 함덕주가 불펜 투구 과정에서 팔이 불편하다고 해 일주일 가까이 휴식을 줬다.
함덕주는 "진짜 괜찮다. 걱정 많이 안 하셔도 된다"고 말하며 미소를 지었다. 이어 "공을 던지는 게 내 일이다. 팀에서 관리도 잘해 주시고, 아프면 나도 말하고 쉰다. 지나가는 팬들께서 '어디 아프냐'는 말을 많이 해주신다. 많이 아껴주시는 거 같다. 이닝당 투구 수가 많은 편이라 그래서 걱정이 많으신 거 같다"고 이야기했다. 함덕주의 이닝당 투구수 18.1개다.

이어 "블론 세이브도 할 수 있고, 못 던질 수도 있다. 다만 나 때문에 지는 경기는 없게 노력하겠다. 마무리 투수로 시즌 끝까지 던질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어느 상황에 나가도 상관없다. 나 때문에 지는 일 없이 잘 던지면 잘되는 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태극마크가 걸려 있어 더욱 중요한 시즌이다. 선동열 한국 야구 대표 팀 감독은 11일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최종 엔트리를 발표한다. 선 감독은 투수에 엔트리 절반을 할애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함덕주는 왼손 투수 가운데 유력 후보로 꼽힌다. 지금처럼 건강하게 묵묵히 마운드를 지키며 결과를 기다리는 일만 남았다.
함덕주는 "얼마 안 남았다. 계속 몸 관리도 잘해야 할 거 같고, 날도 더워지니까. 처지지 않고 잘할 수 있게 기본적인 것들을 잘해야 할 거 같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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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경 기자 kmk@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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