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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톡] 김민재 동료 위한 당부 "월드컵 끝날 때까진 수비 응원해주세요"

작성일: 2018.06.07 17:30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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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재
[스포티비뉴스=완주, 유현태 기자] 러시아 월드컵 본선 개막을 불과 1주일 남겼고 가장 골머리를 앓고 있는 곳은 바로 수비다. 여론의 뭇매를 맞아 신태용 감독이 직접 기자들에게 응원을 부탁하기도 할 정도였다. 이제 월드컵 대신 아시안게임 출전을 노리는 김민재에게 "수비진 분위기"를 묻자 얼굴에서 안타까움이 뚝뚝 묻어났다.

김민재는 지난달 2일 '전주성'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시즌 KEB하나은행 K리그1(클래식) 11라운드에서 비골이 골절됐다. 신태용 감독은 지난달 14일 발표한 최종 명단에서 김민재를 제외했다. 지난해 고비에서 치렀던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부터 중용했지만 결국엔 본선에 같이 가지 못했다. 김민재가 빠른 발과 저돌적인 수비로 팬들의 기대를 모았기에 더욱 안타까움을 샀다.

온두라스전 승리로 조금 잠잠해졌던 수비 불안에 대한 목소리는 지난 1일 벌어진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전에서 다시 지적되기 시작했다. 비슷한 형태로 세 골이나 줬다. 문제가 있다는 것은 사실이다. 그렇지만 김민재는 이제 비판이나 비난보다 절대적인 응원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김민재는 지난 3월 A매치 불안한 수비 속에서도 팬들의 포화를 적게 받은 편이다. 그래도 제몫을 했다는 평가가 많았다. 하지만 김민재의 생각은 다르다. 수비수의 잘못만으로 실점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수비 불안을 지적하는 팬들의 목소리에 대해 질문을 받자 김민재는 "(장)현수 형, (홍)정호 형 같이 뛰었을 때. 엄청 많은 이야기를 들었다. 근데 수비수의 잘못만은 아니었다. 특히 폴란드전은 그랬다. 개인적으론 수비형 미드필더가 문제가 있었다. 골 먹을 때 보면 수비형 미드필더가 커버를 안 해줬다"면서 팀 전체 차원에서 수비를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팬 분들은 그렇게 자세히는 안 보시니까. 발도 잘 안 맞춰져 있고, 욕도 다 수비가 먹고. 수비수들은 대표 팀에 가면 힘들어 한다"면서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이제 신태용호를 떠난 김민재지만 얼굴에선 안타깝고 억울한 마음이 언뜻 나타났다.

김민재는 "지금은 누구를 콕 찝어서 뭐라고 할 때는 아니다. 잘했고, 못했고는 끝나고 나서 따져도 된다고 생각한다"며 "경기가 모두 끝날 때까진 선수들을 수비수들을 전부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월드컵은 지난 4년의 성과를 평가받는 자리다. 단박에 세계 최고의 수비수가 될 수 없는 것은 당연하다. 한국이 현 상황에서 가용할 수 있는 최고의 선수들을 뽑았다. 그 어떤 팀이 만나도 만만찮을 스웨덴, 멕시코, 독일의 공격진과 직접 맞설 선수들에게 응원이 필요한 시점이다. 특히나 경기장에 가기도 전에 안 좋은 소리부터 듣는 수비수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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