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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논평] 따로 논 공격, 검증 못 받은 수비, 아쉬운 볼리비아전

작성일: 2018.06.07 22:03 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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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파하는 이승우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볼리비아는 우려대로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본선 경기를 대비할 만한 상대가 아니었다. 작은 체구에 가장 날카로운 공격수까지 빠지면서 수비적인 경기를 했다. 이날 주전 수비 조합을 테스트한 대한민국 축구 국가 대표 팀은 포백이 시험 받는 상황이 거의 없는 전반전을 보냈다.

다행인 점은 볼리비아가 4-4-2 포메이션을 기반으로 콤팩트한 두 줄 수비를 펼친 것이다. 4-4-1-1 포메이션 형태로 나선 볼리비아는 바르가스가 최전방에 서고 사베드라가 조금 처진 자리에서 공격했다. 오른쪽 측면 공격수 아르세가 공격시 전진하는 형태였지만, 수비 시에는 4-4-2 대형을 유지했다.

4-4-2 대형 수비는 첫 경기 상대 스웨덴의 전략과 닮았다. 한국은 이날 손흥민과 이재성 등 주전 공격 조합을 벤치에 두고 플랜B를 점검했다. 김신욱과 황희찬이 투톱으로 나서고, 이승우와 문선민이 좌우 측면에 배치됐다.

황희찬이 좌우로 활발하게 움직이고, 김신욱은 전후로 움직였다. 이승우가 커트인하고, 문선민도 돌파를 시도했다. 문제는 네 선수 간의 유기적 조합이 맞이 않은 것이다. 문선민은 특히 동료와 연결된 패스가 거의 없었다.

김신욱은 이용과 박주호의 크로스를 위력적인 헤더로 연결했지만, 볼리비아 수비수들의 신체조건을 감안하면 본선에서 주력 공격 패턴으로 삼기는 의구심이 있었다. 이승우는 번뜩이는 돌파와 패스로 좋은 모습을 보였으나 대표 팀에 합류한지 얼마 되지 않아 찰떡 같은 호흡을 보이지는 못했다.

▲ 답답해하는 신태용 감독 ⓒ연합뉴스


이승우의 돌파와 원투패스, 황희찬의 돌진, 김신욱의 포스트플레이는 개별적으로 인상적인 장면을 남겼지만 팀 플레이 차원에서 완결성은 부족했다. 본선을 앞두고 짜여진 공격의 새 판은 우려대로 호흡에 문제를 보였다. 

체력 훈련을 병행 중인 상황이지만 볼리비아도 먼 거리 원정을 온 피로로 전반전 컨디션이 좋지 않아 보였다. 볼리비아는 모레노를 비롯해 핵심 선수 몇몇이 빠졌고 리빌딩 과정에서 정식 감독도 선임하지 않은 상태다. 전반전 한국의 경기력은 100% 전력을 숨기는 과정이라고 해도 아쉬움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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