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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부르크 현장진단] '최종 시험' 볼리비아전, 월드컵 밑그림 없었다

작성일: 2018.06.07 22:47 박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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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태용 감독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인스부르크(오스트리아), 박주성 기자] 최종 모의고사 볼리비아전에서도 신태용호의 월드컵 밑그림은 없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 팀은 7일 저녁 910(한국 시간)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 티볼리 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한 평가전에서 볼리비아와 0-0 무승부를 거뒀다. 약체로 생각했던 볼리비아지만 한국의 공격은 볼리비아의 수비를 뚫지 못했다. 이제 대표 팀은 오는 11일 세네갈과 비공개 평가전을 치른 후 러시아로 향한다.

▲ 경합하는 선수들 ⓒ연합뉴스

볼리비아, 수비 실험 상대 아니다

볼리비아의 공격은 무뎠다. 한국은 높은 점유율을 경기 내내 가져갔다. 자연스럽게 최정예로 나온 한국 수비를 실험해 볼 시간이 없었다. 몇 차례 볼리비아가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기 했지만 손에 꼽을 정도라 수비진의 조직력을 확인할 수 없었다. 신태용 감독은 포백을 들고 나간다. 수비 조직력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신태용 감독은 이번 경기에 나선 수비라인은 본선까지 이어진다고 밝혔다. 장현수가 복귀해 수비에 무게감이 생겼지만 스웨덴, 멕시코, 독일처럼 상대의 매서운 공격은 없었다. 비공개 평가전인 세네갈전이 남았지만 그 경기는 확인할 수 없어 신태용호의 현재 전력을 볼 수 없다. 수비 조직력 만큼은 이번 경기에서 확인했어야 하는 부분이다.

물론 신태용 감독은 경기에 앞서 "볼리비아전에서는 60-70%를 볼 수 있을 것이다. 그 이상은 숨겨야 한다. 그런 것들을 고려해서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두루두루 선수를 기용하면서 숨기겠다. 1-2개는 만들어서 가겠다"고 말했다. 신태용 감독의 말과 달리 대표 팀은 공격에서 아무 것도 얻지 못했다.

▲ 물음표 남은 공격 조합 ⓒ한희재 기자

김신욱-황희찬 조합, 물음표 남았다

신태용 감독은 김신욱과 황희찬 투톱을 가동했다. 신태용호 출범 이후 처음으로 선발로 쓰는 카드다. 신태용 감독은 손흥민과 황희찬 투톱을 플랜A로 생각하고 있다. 실제 지금까지 평가전에서도 가장 많이 쓴 공격 조합이다. 그러나 월드컵이라는 대회에서는 무기가 한 가지만 있어서는 안 된다. 신태용 감독이 김신욱, 황희찬 조합을 꺼낸 이유다.

이 조합은 이번 경기에선 합격점을 받지 못했다. 김신욱을 향한 크로스와 이후 슈팅은 많았지만 볼리비아 선수들의 키가 작아 본선에서 통할지 미지수다. 황희찬은 특유의 저돌적인 움직임이 나왔으나 볼리비아의 수비를 뚫지 못했다. 개개인의 능력을 좋은 선수들이지만 이번 경기만 보면 흔히 말하는 두 선수의 케미는 없었다.

신태용 감독은 후반 막판까지 두 선수를 믿고 투톱을 유지했다. 여기에 손흥민, 이재성, 구자철을 투입하며 더욱 공격적인 패스를 더하려 애썼다. 그러나 경기 끝까지 두 선수는 번뜩이는 장면을 만들지 못했고, 경기는 0-0 무승부로 끝났다. 볼리비아 수준의 팀에 골을 넣지 못한 것은 굉장히 우려할 부분이다. 공격 조합에 문제가 드러났다.

▲ 손흥민 ⓒ연합뉴스

손흥민, 존재감만 더 커졌다

신태용호의 가장 날카로운 무기, 손흥민이 선발명단에 없었다. 신태용 감독은 손흥민은 벤치에 앉히고 김신욱과 황희찬을 투톱으로 세웠고, 이승우와 문선민은 측면에 배치했다. 중앙에는 기성용과 정우영이 호흡을 맞췄다. 경기 초반에는 공격이 잘 맞는 것처럼 보였으나 시간이 갈수록 빈틈이 많았다.

이승우는 왼쪽 측면에서 인상적인 돌파를 보여주며 공격 기회를 만들었다. 그러나 반대편 문선민의 활약은 아쉬웠다. 돌파는 투박했고, 크로스는 정확도가 많이 떨어졌다. 결국 문선민은 후반 시작과 함께 이재성과 교체됐다. 자연스럽게 손흥민의 공백이 아쉬웠다. 신태용호에 손흥민의 대안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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