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두산 선발 키워드: 물음표들의 대반전
작성일: 2018.06.16 13:16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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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선발 마운드는 올 시즌 10개 구단 선발진 가운데 가장 많은 31승을 책임졌다. 퀄리티스타트는 37차례 기록해 LG 트윈스와 공동 1위다. 그러나 선발투수의 덕목으로 꼽히는 이닝 성적은 좋지 않다. 363⅓이닝으로 리그 7위다. 평균자책점은 4.43으로 3위다.
올해 두산 선발진은 물음표를 가득 안고 있었다. 새 외국인 원투펀치 조쉬 린드블럼과 세스 후랭코프의 검증이 필요했고, 6년 만에 불펜에서 선발로 전환한 이용찬 역시 얼마 빠르게 자리에 적응할지 판단하기 힘들었다. 믿음직한 카드 장원준과 유희관이 중심을 잡아 줄 필요가 있었다.
뚜껑을 열어보니 반대였다. 장원준과 유희관은 시즌 초반 크게 흔들렸다. 밸런스가 깨진 장원준은 올 시즌 등판한 10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 2번에 그쳤고, 유희관은 경기마다 안타 8개 이상 얻어맞으면서 무너졌다. 두 선수는 차례로 2군에 다녀오며 재충전의 시간을 보냈다.
그사이 린드블럼과 후랭코프가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 시범경기 때만 해도 밸런스를 찾지 못해 고전하던 린드블럼은 서서시 안정감을 찾아 나갔다. 14경기에서 13차례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8승 2패 평균자책점 2.73으로 호투했다.
더 큰 반전을 안긴 건 후랭코프였다. 린드블럼은 2015년부터 롯데 자이언츠에서 3시즌을 뛰면서 에이스의 면모를 보여줬다. 후랭코프는 생각 이상으로 빠르게 리그에 적응해 나갔다. 변화무쌍하고 다양한 변화구를 앞세워 타자들을 공략했다. 5월 들어 조금씩 맞아 나가자 백업 포수 박세혁과 새롭게 배터리 호흡을 맞추면서 안정감을 찾았다. 후랭코프는 박세혁과 호흡을 맞춘 지난 4경기에서 4승 23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후랭코프는 15일 대전 한화전에서는 올 시즌 처음 10승 고지를 밟은 투수가 됐고, 14경기에 나서는 동안 패전은 단 한 차례도 없었다. 평균 자책점은 2.67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 2점대 투수가 3명이나 되니 든든할 수밖에 없다. 시즌을 앞두고 변수로 거론됐던 게 무안할 정도의 활약이다.
시즌을 치르면서 새롭게 물음표를 안은 장원준과 유희관은 후반기 반전을 노린다. 유희관은 1군 복귀 후 선발 등판한 4경기에서 1승 1패 24⅔이닝 평균자책점 3.28로 호투하며 귀환을 알렸다. 유희관은 지금 결과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더 안정감을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장원준은 14일 잠실 KT 위즈전에 복귀해 5⅓이닝 7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2탈삼진 6실점을 기록하며 승패 없이 물러났다. 김 감독은 장원준이 이닝이 진행될수록 안정감을 찾았다는 데 의미를 뒀다. 당분간은 대체 선발투수 임무를 충실히 해온 이영하를 대기시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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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경 기자 kmk@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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