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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 우천 취소 KIA, 앞으로 약 될까 독 될까

작성일: 2018.06.29 11:28 정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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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로 경기가 취소된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 ⓒKIA 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정철우 기자]본격적인 장마철이 시작됐다. 경기의 우천 취소 여부에 따라 팀별로 희비가 엇갈리는 시기가 왔다.

그러나 무슨 일이든지 '적당히' 이뤄져야 한다. 너무 많거나 너무 적은 것이 반드시 좋은 일이라고 할 수 없다.

28일 현재 우천 취소가 가장 많았던 팀은 KIA다. 벌써 8경기나 취소됐다. 지금까지 74경기를 했는데 가장 많이 경기 한 넥센(81경기) 보다 7경기나 적은 경기를 치렀다. 앞으로 비를 효과적으로 피해 다니지 못한다면 가장 많은 경기를 남겨 둔 팀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 결과가 KIA에 독이 될까 약이 될까.

일단은 유리한 방향으로 생각해 볼 수 있다.

현재 KIA 전력은 베스트가 아니다. 지난해 팀을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었던 주축 선수들이 부상과 부진으로 2군에 내려가 있는 경우가 많다.

28일에만 이명기와 김민식이 1군 엔트리서 제외됐다. 김선빈은 장기 이탈 중이고 임창용도 재활 시험 등판을 아직 치르지 못했다.

김기태 KIA 감독은 젊은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기용하며 대안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해 줘야 할 선수들이 해 줘야 한다는 공식에는 변함없다. 주축 선수들의 부활 없이는 지금 이상의 순위 상승을 기대하기 어렵다.

어떤 팀이건 마지막 순간까지 우승을 목표로 한다. KIA 역시 마찬가지다. 아직 포기하긴 이르다. 그렇다면 주축 선수들이 몸을 추스리고 돌아올 때까지 최대한 시간을 버는 것이 유리하다.

그런 관점에서 잦은 우천 취소는 나쁠 것이 없는 호재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장마철이 지나고 무더위가 지나고 난 뒤 치러질 잔여 일정은 체력적인 부담으로 KIA를 어렵게 만들 수도 있다.

아무리 올스타 브레이크가 있고 아시안게임 브레이크가 있다고 하더라도 여름 승부 후 맞게 될 잔여 일정은 적지 않은 부담이다.

KIA는 베테랑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는 팀이다. 적절한 체력 안배가 필수적이다. 잔여 일정을 소화하며 체력 안배까지 할 수 있는 균등한 전력을 갖출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김기태 감독의 리더십도 매우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감독이 선수단을 어떻게 운영하느냐에 따라 체력적 부담은 물론 정신적 부담도 세이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파격적인 라인업을 자주 보이는 KIA다. 하지만 아직 효과는 그리 좋지 못했다. 지난해 1위를 질주하던 시점에서 5위에 턱걸이 하고 있는 상황으로 바뀌었다. 남들보다 많은 잔여 일정을 어떻게 이겨 나갈 것인가. 지금부터 준비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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