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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최다 54홈런' 롯데, 웃지 못할 숫자 '21'

작성일: 2018.07.01 13:00 홍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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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는 6월 한달간 54홈런으로 KBO 리그 월간 홈런 기록을 경신했다. 사진은 전준우(왼쪽)와 이대호.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한달간 가장 많은 홈런을 터뜨렸지만, 여전히 중위권 아래에서 힘겨운 순위 경쟁을 벌이고 있다. 잇따라 나오는 실책이 발목을 잡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는 지난달 3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원정 경기에서 홈런 두 방을 보태 KBO 리그 월간 팀 최다 홈런 기록을 갈아치웠다.

2-2로 맞선 4회초 외국인 타자 앤디 번즈가 상대 선발투수 제이슨 휠러와 대결에서 좌월 솔로포를 날렸다. 3-2로 앞선 8회에는 이대호가 박상원을 상대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터뜨렸다.

이로써 롯데는 6월에만 모두 54개의 홈런을 기록해 KBO 리그 월간 팀 최다 홈런 신기록을 세웠다. 종전 월간 팀 최다 홈런 기록은 1999년 5월 해태 타이거즈가 세운 52개.

롯데 타선이 지난 한달간 뜨거웠다는 것을 볼 수 있었다. 팀 타율은 0.295로 선두 두산 베어스(0.332) 다음으로 높았다. 그러나 마냥 웃을 수는 없었다.

롯데는 6월 25경기에서 12승2무11패, 승률 0.522를 기록했다. 홈런을 앞세워 매서운 공격을 펼쳤지만 소득은 크지 않았다. 아직 리그 7위. 도약이 쉽게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 롯데의 2루수로 뛰고 있는 외국인 선수 앤디 번즈. ⓒ 한희재 기자
실책이 너무 많은게 뼈아프다. 넥센 히어로즈(22개) 다음으로 많은 21개다. 선두 두산은 14개, 2위 한화 이글스는 11개다. 3위 SK 와이번스는 12개.

상위권에 있는 팀 들의 기록이다. 실책이 경기 내용의 전부는 아니다. 그러나 수비는 야구의 기본이다. 실책 하나하나가 경기 흐름에 큰 영향을 준다.

투수들은 "빗맞은 안타를 내주면 흔들릴 때가 많다"고 한다. 그런데 아웃카운트를 만들었다고 생각하는 순간 야수들의 실책이 나온다면 빗맞은 안타를 내줄 때보다 더 크게 멘탈이 흔들릴 수 있다. 결정적인 실책 하나는 승패를 결정하기도 한다.

이제 2018년 시즌 전반기도 끝이 보인다. 롯데가 남은 전반기에서 더 힘을 내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 후반에게 본격적으로 반격에 나서려면 실책 줄이기는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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