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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군분투' 장시환, 무너진 롯데 불펜의 버팀목

작성일: 2018.07.05 07:05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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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 자이언츠 장시환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부산, 김민경 기자] "장시환이 중간에서 잘해주고 있다."

조원우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6월부터 든든하게 불펜 중심을 잡고 있는 장시환(31)을 칭찬했다. 장시환은 5월까지 14경기에 등판해 1홀드 15이닝 평균자책점 6.00으로 부진하다 날이 더워지면서 페이스를 찾기 시작했다. 6월 11경기에 등판해 1승 12⅔이닝 평균자책점 1.42로 호투를 펼쳤다. 

장시환은 7월까지 흐름을 이어 갔다. 4일 사직 두산 베어스전에 8회 3번째 투수로 나서 공 11개로 3타자를 깔끔하게 처리했다.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으로 구원 등판한 투수 4명 가운데 유일하게 누상에 주자를 내보내지 않았다. 

장시환은 고군분투했지만, 뒷문 불안은 여전했다. 3-5로 따라붙은 9회 등판한 구승민이 박건우에게 쐐기 투런포를 허용하면서 추격의 불씨가 꺼졌다. 롯데는 4-7로 져 3연패에 빠졌다. 

롯데 불펜 사정은 썩 좋지 않다. 롯데 불펜은 5일 현재 평균자책점 5.54로 리그 9위다. 블론 세이브는 15개로 리그 1위, 세이브는 12개로 NC 다이노스와 공동 최하위다. 

마무리 투수 손승락을 비롯해 진명호, 오현택, 윤길현 등 필승 조의 부진이 뼈아팠다. 손승락은 올 시즌 29경기에서 1승 4패 11세이브 28⅔이닝 평균자책점 5.65에 머물러 있다. 진명호와 오현택은 각가 5월까지 평균자책점 0.92, 2.39로 호투하다 흔들렸다. 진명호는 6월 평균자책점 14.04, 오현택은 4.09에 그쳤다. 윤길현은 시즌 19경기 2패 1홀드 20⅓이닝 평균자책점 6.64를 기록하고 지난달 25일부터 2군에 머물고 있다. 

▲ 롯데 자이언츠 손승락 ⓒ 곽혜미 기자
조 감독은 "오현택과 진명호는 초반에 기대 이상으로 잘 던져줬다. 두 선수 다 풀타임 경험이 많지 않아서 고비가 왔던 거 같다"고 이야기했다. 

후반기 반등을 위해서는 마운드가 안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롯데는 5일 현재 35승 2무 42패로 7위다. 5위 KIA 타이거즈와 승차는 2.5경기에 불과하다.

조 감독은 "지난해 반등할 때도 마운드가 안정되면서 힘을 받을 수 있었다. 타격은 괜찮은 편이니까 투수들이 후반기 때 힘을 내줬으면 한다. 필승 조는 지금으로선 장시환, 오현택, 구승민으로 꾸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장시환의 페이스가 좋다고 해도 홀로 버티는 건 한계가 있다. 롯데의 2년 연속 가을 야구 도전을 위해 장시환이 짊어진 부담을 나머지 불펜 요원들이 다시 나눠 들어야 할 때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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