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톡] 'C 플랜'에서 'A 플랜'으로, LG의 2루 꿰찬 정주현
작성일: 2018.07.14 10:00
고유라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LG 트윈스 2루수 정주현은 류중일 감독이 꼽은 전반기 최고의 수확이다.
류 감독은 전반기 마지막 경기였던 12일 잠실 SK전을 앞두고 취재진에게 "처음에 2루 자리가 힘들었는데 정주현이 잘해줬다. 최고의 수확이다. 수비가 경기에 나갈수록 많이 늘었다. 스텝이나 송구가 많이 좋아졌다. 타격도 본인이 이겨낼 것"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류 감독은 지난해 말 LG 지휘봉을 잡은 뒤 2루수로 강승호와 박지규를 놓고 고민했다. 공격에선 강승호, 수비에선 박지규가 우위로 평가받았다. 강승호가 개막전 2루수로 낙점됐지만 강승호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박지규에게 기회가 넘어갔다. 그런데 박지규도 수비에서 흔들리면서 'C 플랜'이었던 정주현이 2루에 자리잡았다.
정주현은 올 시즌 72경기에 나와 177타수 47안타(4홈런) 21타점 35득점 타율 2할6푼6리를 기록하며 살뜰한 활약을 펼쳤다. 72경기 중 53경기에 선발 출장해 실책은 6개로 안정적인 수비를 보여주는 중. 14번 도루를 시도해 13번 성공하며 빠른 발까지 과시하고 있다.
12일 경기 전 만난 정주현은 "제가 잘 하고 있는 성적은 아니지만 그래도 팀의 구멍을 잘 메우고 있는 것 같다. 시즌 초에는 제가 2루수를 맡을 것이라고 생각도 하지 않았기 때문에 2루수로 자리잡은 것에 대해 특별한 느낌이 있다"고 전반기를 되돌아봤다.
그가 우선시하는 것은 무엇보다 수비. 정주현은 "(강)승호, (박)지규가 다 수비에서 흔들렸기 때문에 수비 실수를 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타격은 그냥 타선에서 이어주려고만 하고 있다. 경기를 치를수록 수비에서 익숙해지는 느낌이다. 처음에는 타구에 많이 맞기도 했는데 큰 실수가 많이 없어서 다행이다. 조금씩 자신감이 생기는 것 같다"고 밝혔다.
완전히 만족스럽지는 못했던 전반기의 약점을 보완해 더욱 뜻깊은 시즌을 만들고 싶은 것이 정주현의 각오. 그는 "수비를 더욱 잘해야 한다는 게 첫 번째다. 그리고 저는 팀에서 뛸 수 있는 몇 안 되는 선수기 때문에 나가서 많이 뛰려고 한다. 항상 도루를 하는 것은 아니더라도 배터리가 저에게 신경을 쓰게 되면 타자에게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한다"며 팀 플레이어로서 마음가짐을 전했다.
정주현에게 "항상 중계화면을 볼 때마다 눈빛이 이글거린다"는 말을 건네자 부리부리하던 눈빛이 금세 수줍은 눈웃음으로 변했다. 여전히 고민도 많고 자신감도 많이 부족하다는 정주현이지만, 강렬한 눈빛 만큼 다부진 각오로 후반기에도 그라운드를 누빌 준비를 하고 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고유라 기자 gyl@spotvnews.co.kr
관련 추천 기사
야구 관련 기사
-
문현빈을 따라다니는 지긋지긋한 그 단어… 너무 잔인한 계절, 트라우마 떨쳐낼까
2026-08-20
-
롯데 160km 파이어볼러, 엔트리 확대되면 볼 수 있을까? 다만 확실한 조건이 달렸다 "잘 해야지"
2026-08-20
-
미국도 “김도영 지켜보는 것만으로 기쁨” 극찬… 쳤다 하면 MLB급 홈런, 비결은 무엇인가
2026-08-20
-
충격의 1이닝 13실점→끝내기 폭투…유망주 육성, 성적 다 포기했나? 도대체 키움의 목표는 뭘까
2026-08-20
-
방출 운명 뻔한데, 보스 이렇게 진심이었을 줄이야…첫 승+물세례에 "너무 좋다, 엄청 좋다"
2026-08-20
-
한화가 돈을 500억 이상 질렀는데, 이게 타선 현주소인가… 치명적 5연패, 멀어지는 5강
2026-08-20
추천 콘텐츠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
'걸그룹 비주얼' 더 빛난다…日 배드민턴 천년돌, 2주 연속 우승하더니 세계선수권까지 → 첫판부터 32분 만에 완승
2026-08-19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