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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톡] 대타 천재 '채천재'가 밝히는 특별한 맹타 비결

작성일: 2018.07.29 10:00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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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 채태인은 올해 대타로 쏠쏠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올 시즌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채태인은 '대타의 신'으로 여겨지고 있다.

채태인은 올해 대타로 26타석에 들어서 24타수 11안타(3홈런) 12타점 2볼넷 타율 4할5푼8리, 장타율 8할3푼3리를 기록하고 있다. 올 시즌 대타 홈런이 이재원(SK)과 함께 가장 많고 타점은 압도적 리그 1위다. 대타로 나와 친 안타 개수보다 타점이 많을 정도로 팀에서 알토란 같은 활약을 보여주는 중이다.

특히 극적인 상황에서 짜릿하게 터지는 대타 홈런은 채태인의 진가를 반영한다. 4월 8일 사직 LG전에서는 0-2로 뒤진 7회 2사 후 극적인 동점 투런을 쏘아올렸다. 6월 27일 사직 넥센전에서는 3-5로 패색이 짙던 8회 2사 2,3루에서 대타로 나와 역전 스리런을 터뜨렸다. 올 시즌 우여곡절 끝에 롯데 자리잡은 채태인이지만 당시 보여줬던 자신감이 그대로 그라운드에서 나타나고 있다.

지난 27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만난 채태인에게 대타 성적의 비결을 묻자 "그냥 보이는 대로 치는 것"이라는 겸손한 대답이 돌아왔다. 그라운드에서 보여주는 모습만큼 평소에도 유쾌한 성격의 채태인은 "주자가 있을 때는 노려서 치기도 하는데 보통 때는 정말 오는 대로 보고 친다"고 덧붙였다.

채태인은 이어 "대타로 나서서 최상의 결과를 내는 것이 생각보다 매우 어렵다. 부담도 크고 굉장히 어려운 일이다. 그래도 한 타석에서 내가 맡은 일을 해야 하는 만큼 평소 네 타석에서 발휘할 집중력을 한 타석에 모두 쏟아부으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후반기 들어서는 상황을 가리지 않고 좋은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는 채태인은 "체력이 떨어졌다. 정말 힘들다. 힘이 있을 때는 힘껏 휘두르는데 지금은 힘이 없어서 배트 중심에만 정확히 맞히려다 보니 오히려 좋은 타구가 나온다"고 너스레가 섞인 '비결'을 밝혔다. 

결국 타격에 대한 욕심보다는 주어진 컨디션과 상황에 맞춰가는 베테랑의 노련함이 바로 그의 비결이었던 셈이다. 채태인이 지금의 타격감을 쭉 유지하며 성공적인 FA 평가를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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