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박병호 LG 떠난 날…운명의 24시 카운트다운

작성일: 2018.07.31 06:05 김건일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박병호를 데려온 2011년 7월 31일은 넥센 구단 역사의 터닝포인트로 평가받는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영국 방송 스카이스포츠는 현지 시간으로 해외 축구 이적시장이 닫히는 8월 마지막 날 24시간을 중계한다. 스타 선수들이 길었던 협상을 결론짓고, 이밖에 자잘한 선수 이동이 숨 돌릴 새 없이 펼쳐지는 날이기 때문이다.

장사의 기본은 쌀 때 사서 비쌀 때 파는 것. 해외 축구뿐만 아니라 메이저리그, 미국 프로농구(NBA) 등 여러 주요 스포츠 리그에서 이적 가능일, 또는 트레이드 데드라인으로 불리는 이날 많은 선수 이동이 일어난다.

KBO 규약상 트레이드 가능 시기는 포스트시즌부터 이듬해 7월 31일까지다. 다시 말해 7월 31일은 트레이드 시장이 문을 닫는다.

1998년 현대는 그해 7월 31일 두 건의 트레이드에 도장을 찍었다. LG에서 박종호를, 쌍방울에서 조규제를 데려왔다. 박종호는 주전 2루수로, 조규제는 주축 투수로 그해 현대를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었다. 1999년 두산에서 홍성흔에게 밀려 백업 포수로 있었던 진갑용이 삼성 유니폼을 입은 날도 7월 31일이다.

2011년 7월 31일은 만년 유망주 박병호가 홈런왕으로 탈바꿈한 날이기도 하다. LG에서 넥센으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박병호는 2012년부터 2015년까지 홈런왕을 차지했고, 2012년과 2013년엔 MVP에 오르는 등 한국을 대표하는 타자가 됐다.

지난 2년의 트레이드 마감일 또한 얌전하지 않았다. KIA가 2년 연속 트레이드를 했다. 2016년 7월 31일엔 SK에 임준혁을 주고 고효준을 데려왔고, 지난해 7월 31일엔 김세현과 유재신을 영입하기 위해 유망주 2명을 넥센에 줬다.

3월 이후 올 시즌 트레이드는 3건 있었다. 3월 20일 한화와 NC가 정범모와 윤호솔을 바꿨고, 6월 7일 KIA와 KT가 오준혁과 이창진을 교환했다. 그리고 트레이드를 하루 앞둔 30일 두산과 NC가 각각 이우성과 윤수호를 트레이드했다.

마침 최근 10개 구단 단장이 일본 도쿄돔을 포함한 해외 현지 답사를 다녀와 30일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야구계 관계자는 "단장들이 한자리에 모인 만큼 트레이드 논의가 있었지 않았을까"라고 추측했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