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돌입' 손연재-천송이, 체력과 경험의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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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월드클래스' 손연재(21, 연세대)와 '차세대 기대주' 천송이(18, 세종고)가 하반기 시즌에 본격적으로 돌입한다.
손연재는 지난 21일 크로아티아 전지훈련을 위해 출국했다. 지난 8일 손연재는 자신의 훈련지인 러시아 노보고르스크에서 귀국했다.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와 세계선수권 출전권이 걸린 국가대표 선발전 출전 때문. 14일 막을 내린 광주유니버시아드에서 손연재는 3관왕(개인종합 후프 볼)에 올랐다.
한국 리듬체조 사상 첫 리듬체조 유니버시아드 금메달을 목에 건 그는 ‘유니버시아드 퀸’에 등극했다. 이 대회는 현역 최강자인 마르가리타 마문(20)과 야나 쿠드랍체바(18, 이상 러시아)가 출전하지 않았다. 절대 강자가 빠졌지만 손연재는 만만치 않은 상대인 안나 리자트디노바(22, 우크라이나)와 멜리티나 스타니우타(22, 벨라루스)와 경쟁을 펼쳤다.
손연재는 이들과의 경쟁에서 승리하며 3개의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개인종합 리본 경기서 그는 뜻하지 않은 실수를 범했다. 리본의 매듭이 묶이면서 큰 실수를 범할 위기에 몰렸다. 손연재는 이 위기를 노련미로 잘 극복했다. 그러나 감점이 주어져야할 실수를 범했음에도 18점대가 넘는 높은 점수를 받은 점에 대해 일부 누리꾼들은 의문점을 드러냈다.

이어 "당연히 마음은 안 좋았다. 내 노력도 있었지만 나를 응원해준 모든 사람들의 노력을 깎아내리는 것 같아 속상했다"고 털어놓았다.
중요한 것은 원정에서 치러질 월드컵과 세계선수권에서는 이런 실수가 나오지 말아야 한다는 것. 손연재는 올해도 ‘지옥훈련’이 펼쳐질 크로아티아로 향한다. 러시아 대표선수들과 함께 할 이번 전지훈련은 훈련의 강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유명하다. 훈련 시간에는 물 마실 시간조차 부족할 정도로 숨 쉴 새 없이 연습에 매진한다. 시니어 6년 차인 손연재는 매년 크로아티아에서 치러지는 ‘지옥 훈련’을 경험했다.
크로아티아 전지훈련은 다음달 6일쯤까지 진행된다. 이 일정을 마치면 러시아 노보고르스크로 돌아와 최종 점검을 한 뒤 소피아 월드컵에 출전한다. 손연재는 올해도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며 체력전에 들어갔다. 9월 초에 열리는 세계선수권에 맞춰 컨디션을 최대치로 끌어올리는 것이 관건이다. 항상 우선순위로 오르는 과제는 큰 부상을 피하는 것이다.
손연재는 유니버시아드 대회를 마친 뒤 "이번 세계선수권은 올림픽 출전권이 걸려있다. 많은 선수들이 준비하고 나오는 만큼 전쟁터를 방불케 할 것 같다. 올림픽이 열리기 전 마지막 세계선수권이기 때문에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주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천송이에게 올 시즌은 특별했다. 지난해 국가대표선발전에서 탈락한 이후 태극마크를 내려놓았다. 1년 동안 절치부심하며 매트 위에서 땀을 쏟은 그는 파워를 업그레이드시켰다. 표현력도 주니어 티를 벗기 위해 노력했고 장점인 큰 키(173cm)를 활용한 루틴에 정성을 쏟았다.
이러한 노력은 결실로 이어졌다. 천송이는 1,2차에 걸쳐서 펼쳐진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최종 1위에 올랐다. 6월 충북 제천시에서 열린 '제7회 아시아 리듬체조 선수권'에서는 개인종합 7위에 자신의 이름을 올렸다.
'월드클래스'인 손연재와 비교해 천송이는 아직 국제무대에서 자신의 이름을 알리지 못했다. 국제대회에 자주 얼굴을 드러내 자신의 존재를 알리는 것이 올 시즌 목표다. 천송이는 다음 달 초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리는 월드컵에 출전한다. 불가리아 소피아 월드컵에는 선배 손연재와 함께 경기를 펼친다.
그리고 국내에서 열리는 KBS배 리듬체조 대회도 출전할 예정이다. 8월에만 3개 대회 일정이 잡혀있기 때문에 천송이 역시 강한 체력이 필요한 상황. 아직 가야할 길이 먼 천송이는 구체적인 성적보다 네 개 종목에서 자신의 프로그램을 클린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소피아 월드컵(8월14~16) - 장소 : 불가리아 소피아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카잔 월드컵(8월21~23) - 장소 : 러시아 카잔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2015 세계선수권(9월7~13) - 장소 : 독일 슈투트가르트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부다페스트 월드컵(8월7~9) - 장소 : 헝가리 부다페스트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소피아 월드컵(8월14~16) - 장소 : 불가리아 소피아
제40회 KBS배 리듬체조대회(8월24~26) - 장소 : 강원도 양구
[사진1,2,4] 손연재 ⓒ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사진3,5] 천송이 ⓒ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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