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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20점 폭격, 승운 없던 브리검이 드디어 웃었다

작성일: 2018.08.06 13:00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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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넥센 제이크 브리검이 5일 수원 KT전에서 시즌 6승을 달성했다.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넥센 히어로즈 우완 투수 제이크 브리검이 올 시즌 처음으로 두자릿수 득점 지원을 받으며 승리를 수확했다.

브리검은 5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리그' KT 위즈와 경기에서 8⅓이닝 8피안타 6탈삼진 1볼넷 2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20-2 승리를 견인했다. 이날 넥센은 타선이 처음부터 폭발적으로 터지면서 완승을 수확하고 3연승을 달렸다.

브리검은 지난달 7일 NC전 승리 후 28일 만에 시즌 5승을 달성했다. 시즌 성적은 21경기 6승6패 평균자책점 3.78. 퀄리티 스타트도 15차례나 되지만 승수가 많이 부족하다. 브리검의 등판날 불펜이 승리를 날릴 때도 있거니와 유독 타선이 터지지 않는 날이 많았다.

올 시즌 브리검은 리그에서 3번째로 득점 운이 없는 투수다. 5일 전까지 브리검의 득점 지원은 4.75. 브리검이 5승을 거두는 동안 팀은 5경기에서 총 4.4득점에 그쳤다. 브리검의 호투에 힘입어 승리를 가져왔다고 해도 부족하지 않다. 지난해 리그에서 7번째로 많은 득점 지원(6.25)을 받았던 브리검이었지만 올해는 달라졌다.

브리검은 이날 팀이 1회초부터 6점을 몰아치며 앞서자 부담 없이 등판에 나섰다. 이날 전까지 KT전 시즌 1경기에 나와 승패 없이 6이닝 4실점을 기록했던 그는 이날 2회 무사 1,2루 위기도 뜬공과 병살타로 가볍게 넘겼다. 5회 1사까지 7타자 연속 범타를 기록하기도 했다.

8회까지 투구수가 90개에 불과했던 브리검은 9회에도 등판해 첫 완봉승을 노렸으나 오태곤과 강백호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무사 1,3루에 몰렸다. 브리검은 로하스를 루킹 삼진 처리했지만 심우준의 1타점 내야안타로 완봉을 놓치고 안우진으로 교체됐다. 안우진의 승계주자 실점 허용으로 브리검의 자책점이 늘었다.

브리검은 이날 완봉승을 놓치며 9회 아쉬운 결과를 안았다. 그러나 그에게는 완봉승을 놓친 분한 마음보다는 타선의 넉넉한 지원에 대한 기쁜 마음이 더 컸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경기 후 "완투를 하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팀 전체가 완벽한 경기를 해줬다. 팀이 이겨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브리검이 남은 등판에서 타자들의 도움을 많이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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