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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브라틸로바의 후예들' 체코 집안싸움 된 시드니 아피아

작성일: 2015.01.16 18:44 김덕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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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TV NEWS=김덕중 기자] WTA(여자프로테니스) 시드니 아피아 인터내셔널의 최종 무대는 체코 출신인 페트라 크비토바(25, 세계랭킹 4위)와 캐롤리나 플리스코바(23, 세계래킹 22위)의 집안싸움이었다.

크비토바와 플리스코바는 16일(한국시간)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WTA 시드니 아피아 인터내셔널 결승에서 격돌했다. 크비토바가 세트스코어 2-0(7-6, 7-6)으로 승리하며 시즌 첫 우승트로피를 목에 걸었다. 1,2세트 모두 타이브레이크를 펼칠 정도로 접전이었다. 위기에서 강했던 건 상대적으로 경험이 많았던 크비토바. 크비토바는 자신의 서브게임에서 구석을 찌르는 강력한 서브로 플리스코바의 중심을 흐트러트리면서 7-6으로 마무리, 우승을 확정지었다. 

크비토바는 지난 해 윔블던 챔피언이다. 2011년에도 윔블던 트로피에 입을 맞췄던 크비토바는 이후 주춤했지만 3년 만에 다시 우승을 차지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같은 체코 출신인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와 같은 왼손잡이라는 특징을 갖고 있어 '나브라틸로바 후계자' 1순위로 꼽힌다. 크비토바는 지난 해 11월 국가대항전 페드컵에서도 체코를 정상으로 이끌었고 이번 대회서도 정상에 오르며 세계랭킹 1,2위 세레나 윌리엄스, 마리아 샤라포바를 위협하고 있다.

플리스코바는 '라이징스타'다. 2009년 프로로 전향했고 2013년 말레이시아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본 궤도에 오르기 시작했다. 나브라틸로바, 크비토바와 달리 오른손잡이이고 투핸드 백핸드 스타일이지만 흔들림 없이 자기 스타일을 고수하는 경기 운영은 선배들을 꼭 빼닮았다. 플리스코바는 지난 해 국내 유일의 WTA 투어인 코리아오픈에서 바바라 레프첸코를 꺾고 우승을 차지하며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하다. 이번 대회 결승에 진출, 세계랭킹을 더욱 줄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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