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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캐스트] '옛 동료 울린' 나바로, 4연패 탈출 '독수리 조련사'

작성일: 2015.07.25 06:00 스포츠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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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선수는 결국 성적으로 말한다. '미워할 수 없는 악동' 야마이코 나바로(28, 삼성 라이온즈)가 4타점을 쓸어 담는 맹활약으로 '옛 동료' 배영수를 울렸다. 5타석에서 선제 투런 포함, 3출루에 성공하며 팀의 한화전 4연패 탈출을 도왔다.

나바로는 2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원정 경기에서 4타수 2안타(1홈런) 4타점 1볼넷을 기록하며 팀의 8-3 완승을 이끌었다. 그간 '태업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했던 나바로는 이날 매 타석 상대 투수와 끈질긴 승부를 펼치면서 3출루, 4타점을 올리는 '실속'을 보여줬다.

1회 첫 타석부터 손맛을 봤다. 나바로는 '전직 푸른피 에이스' 배영수와 풀카운트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선제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옛 동료의 7구째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기는 아치를 그려냈다. 시즌 27호포.

3회에도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볼 6개를 신중히 지켜보며 볼넷을 골라냈다. 앞서 구자욱, 박해민 테이블세터진이 6구 만에 범타로 물러났다. 팀 타선은 2회부터 배영수의 노련한 피칭에 말려 5타자 연속 범타로 물러난 상황. 그러나 나바로는 상황에 상관없이 나쁜 공을 끝까지 골라내며 끝내 출루에 성공했다. 이는 배영수의 투구수도 늘리는 부수 효과를 낳았다. 상대 선발의 '4이닝 조기 강판' 씨앗을 틔웠다.

5회에는 주자 2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터트렸다. 우중간을 가르는 큼지막한 타구로 이날 경기 4타점째를 신고했다. 나바로는 전날까지 최근 10경기 타율 0.326로 물오른 타격감을 자랑하는 중이었다. 이날도 식지 않은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3번 타자 나바로'의 존재감을 대전에서 뽐냈다.

올 시즌 한국 무대 데뷔 첫해 기록한 31홈런-98타점을 뛰어넘을 기세다. 나바로는 24일까지 27홈런-76타점을 수확했다. 현재 페이스를 유지하면 시즌 말미에는 45홈런-127타점까지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2년 연속 20-20, 150안타, 95사사구 이상도 무난하게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시즌 초부터 느슨한 주루와 어이없는 수비 실책 등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1년 전과 확연히 다른 그의 모습에 '태업 논란'이 빚어지기도 했다. 또 지난 시즌과 달리 리드오프로서 제 노릇을 해주지 못하면서 비판의 목소리는 더욱 커졌다. 홈런은 많이 때려냈으나 타율과 출루율에서 지난해보다 4~5푼 가까이 떨어졌다.

23일까지 나바로의 타율은 0.263로 지난해보다 4푼 이상 떨어졌다. 출루율 0.360은 5푼7리나 낮아진 수치다. 그러나 나바로는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0.349 4홈런 14타점을 쓸어담으며 완벽한 부활을 알렸다. 선수는 결국 성적으로 말한다. 시즌이 끝난 뒤 성적표를 보고 그를 향한 재계약 여부를 논의해도 늦지 않다. 조금 더 고삐를 당긴 주루와 예년의 출루율만 회복한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영상] '4타점·3출루' 태업 논란 잠재운 나바로 ⓒ 스포티비뉴스 영상편집 송경택

[사진] 야마이코 나바로(左), 구자욱(右) ⓒ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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