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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위협적인 테이블세터' 이정후-안치홍

작성일: 2018.08.28 11:00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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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후(왼쪽)와 안치홍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아시안게임 특별취재단 김민경 기자] 테이블세터 이정후(20, 넥센 히어로즈)와 안치홍(28, KIA 타이거즈)이 상대 팀을 충분히 위협하고 있다.

이정후와 안치홍은 처음 성인 대표 팀에 승선했다. 이정후는 지난해 23세 이하 선수들이 나서는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 뛴 경험이 전부였고, 안치홍은 2008년 캐나다 에드먼턴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우승 멤버로 활약한 이후 태극 마크와 인연이 없었다.  

첫 태극 마크의 부담감을 덜고 활발하게 공격 물꼬를 텄다. 두 선수는 26일과 27일에 열린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B조 조별리그 대만전과 인도네시아전에서 1, 2번 타자로 나섰다. 대만전은 득점과 연결되진 않았지만 두 선수 모두 멀티 출루를 기록했고, 인도네시아전은 이정후 2타수 안타 1볼넷 2타점, 안치홍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하며 5회 15-0 콜드게임 승리에 힘을 보탰다. 

대회 전부터 이정후는 리드오프로 낙점을 받았다. 소속 팀에서도 리드오프로 뛰며 83경기 타율 0.378 출루율 0.430을 기록했다. 타율 1위, 출루율 3위로 대표 팀 리드오프를 맡겨도 손색없는 성적이었다. 

이정후는 리드오프 임무를 맡자 "나라를 대표해 첫 번째로 타석에 들어서기 때문에 살아나가는 것이 중요할 거 같다. 쉽게 아웃되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실제로 이정후는 대만전에서 쉽게 아웃되지 않았다. 첫 타석에서 볼넷으로 걸어 나가고, 3회에는 공 9개를 본 뒤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5회에는 우중간 2루타를 날리며 자기 몫을 다했다. 이날 이정후의 유니폼은 가슴부터 무릎까지 흙이 잔뜩 묻어 있었다. 

안치홍은 다소 낯선 2번 타순에 잘 적응해 나갔다. 소속 팀에서는 주로 3번과 4번, 6번 타자 임무를 맡았다. 안치홍은 여차하면 주자를 불러들이며 강한 2번 타자의 면모를 보였다. 인도네시아전 1회 무사 2루에서 우익수 앞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고, 2회에는 좌익수 앞 적시타로 타점을 하나 더 올렸다.

한국은 28일 홍콩과 조별 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 뒤 금메달 도전 여부가 걸린 슈퍼라운드에 모든 걸 쏟아부어야 한다. 이정후와 안치홍은 테이블세터 호흡을 이어 가며 계속해서 대표 팀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어 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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