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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이닝 쪼개기·이중 도루… 한국 콜드승 막은 홍콩 총력전

작성일: 2018.08.28 16:50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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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루 도루하는 홍콩의 융춘와이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자카르타(인도네시아), 고유라 기자] 한국 야구 대표팀이 홍콩과 뜻밖의 '진검승부'를 펼쳤다.

한국은 28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게로라 붕 카르노 스타디움(GBK) 야구장에서 열린 야구 예선 라운드 B조 홍콩과 경기에서 9회에만 4홈런으로 10득점하며 21-3로 이겼다. 한국은 전날(27일)까지 1승1패로 공동 2위였던 홍콩을 꺾고 슈퍼 라운드 진출을 확정했다.

초반부터 일방적인 승리는 아니었다. 전날(27일) 인도네시아에 15-0 5회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던 한국이지만 후반부 대량 득점 전까지 고전하며 콜드게임에 실패했다. 홍콩은 진지하게 경기에 임하며 한국 못지 않은 공격적인 플레이로 한국을 괴롭혔다. 1회에는 이정후가 도루에 실패했고 반대로 1회 창킨충은 도루에 성공하는 등 양팀 작전도 막상막하였다.

가장 치열했던 장면은 6회였다. 홍콩은 2-5로 뒤진 6회초 선발 양쿤힌이 무사 1루에서 이정후에게 투런포를 맞자 목윙퉁으로 교체했다. 목윙퉁은 박민우와 안치홍에게 연속 볼넷을 내줬다. 박병호가 3루수 땅볼로 출루한 뒤 1사 1,2루에서 다시 투수 교체를 했다.

3번째 투수 차우춘밍은 김재환에게 볼넷, 대타 손아섭에게 1타점 땅볼을 허용했다. 이어진 2사 1,2루 양의지 타석에서 홍콩은 다시 한 번 투수를 바꿨다. 랑라이힘은 양의지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황재균을 루킹 삼진으로 잡으며 이닝을 마쳤다. 홍콩은 6회에만 투수 4명을 올렸다.

이어 6회말 공격에서는 안타로 출루한 렁호남과 볼넷으로 나간 로호람이 무사 1,2루에서 이중 도루를 시도하기도 했다. 한국은 3루에서 렁호남을 잡았지만 로호람이 2루를 훔치는 것을 지켜봤고 결국 매튜 홀리데이의 적시타로 추격을 허용했다.

지난 26일 인도네시아를 7-4로 이기고 순조롭게 출발한 홍콩은 27일 대만에 1-16으로 지고, 이날 한국과 경기에서 3-21으로 무릎을 꿇으면서 1승 2패로 예선 라운드에 짐을 싸게 됐다. 그러나 한국에 콜드게임 패배를 헌납하지 않으며 놀라운 실력 향상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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