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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최용수도 놀란 김진야 투혼 "사비로 링거 맞혀 주고 파"

작성일: 2018.09.02 10:00 조형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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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강왕' 김진야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아시안게임 특별취재단 조형애 기자] 해설위원으로 변신한 최용수 전 FC서울 감독은 결승전에서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입담으로 귀를 사로잡았다.

한국은 1일 인도네시아 보고르 파칸사리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결승전에서 일본에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 2-1 승리를 거뒀다. 연장에서 이승우 황희찬 연속 골이 터지면서 한국은 두 대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게 됐다. 금메달로 가는 길, 최용수 해설위원의 입담은 그 길을 보다 즐겁게 했다.

◆ 최용수 결승전 말말말

"부심 그렇게 해서는 월드컵 못가요. 확정났어요." - 이번 대회 부심들은 최용수 해설위원에게 미운털이 단단히 박혔다. 앞선 16강 이란전에서도 부심에게 불만을 드러냈던 그는 전반 10분쯤 황의조를 향한 김정민 패스가 오프사이드로 판정나자 다시 부심을 겨냥했다. 최 위원은 "오프사이드 아니다. 이번 대회 부심들 상당히 마음에 안든다"라고 말하더니 이후 또 한번 오심에는 보다 따끔하게 "월드컵 못간다"고 말했다.

▲ 이승우가 답답한 속을 뚫어주는 듯한 선제골을 뽑아냈다. ⓒ연합뉴스

"이번 대회의 숨은 일꾼입니다. 한국 가면 사비로 링거를 한 대 맞혀주고 싶어요." - 대회 내내 황인범 칭찬을 아끼지 않았던 최용수 위원은 김진야도 주목했다. 김진야는 많은 시간을 활약하며 '언성 히어로'로 활약했고 최 위원은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에 따뜻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마, 하지마!" - 교체 투입된 이승우의 연장 전반 초반 득점을 신고 한 순간. 최용수 해설위원은 큰 일이라도 일어난 듯 "하지마"를 연발했다.1998년 프랑스 월드컵 최종예선 카자흐스탄과의 1차전에서 골인을 성공시킨 뒤 광고판에 오르려다 넘어진 기억이 떠올랐던 것이다. 하지만 이내 이승우가 광고판에서 넘어지지 않고 세리머니를 하자 그는 "아! 이승우 선수, 중심이 잘 잡혀있네요"라며 금세 즐거워했다.

▲ 해설위원으로 변신한 최용수 전 FC서울 감독 ⓒSBS

"마치 하수구가 뚫리듯 마음이 뻥뚤립니다. 국민들의 마음도 뻥 뚫렸을 겁니다." - 이승우 득점 뒤 최용수 해설위원 목소리에는 힘이 실렸다. 그는 한일전에 골을 넣는 기분에 대해 '막힌 하수구가 뚫리는 기분'이라고 설명해 웃음을 선사했다.

"한국 축구를 짊어질 젊은 선수들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 승부가 기울자 최 해설위원의 칭찬 세례가 이어졌다. 손흥민이 교체되어 나가자 "진정한 한국 축구 레전드의 커리어를 쌓아가고 있다. 정말 자랑스러운 선수"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고, 금메달이 확정되는 순간에는 모든 선수들에게 "한국 축구의 저력, 정체성을 잘 보여줬다"며 축하를 보냈다.

마지막으로 선수들이 시상대에 올라 금메달을 목에 건뒤 만세삼창 세리머니를 선보이자 "저 기분은 느껴보지 못한 사람을 모를 것이다", "저 금메달의 가치는 축구인생에 어마어마하게 작용할 것 같다"며 후배들을 향한 애정어린 해설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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