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데이터 파워스타]구창모, 선발투수 자격 증명한 2종류 커브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구창모는 7일 잠실 LG전에서 5이닝 동안 삼진을 7개나 잡아내며 5피안타 무실점을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왼손 검지에 멍이 들지 않았다면 더 많은 이닝도 가능한 투구였다. 그만큼 구창모의 투구는 인상적이었다.
5회를 던지며 사사구가 1개도 기록되지 않았을 만큼 안정적인 제구력을 뽐냈다. 그 중심엔 떨어지는 각도가 다른 두 가지의 커브가 있었다.
이날 구창모의 투구수는 70개였다. 그 중 패스트볼이 39개였고 커브가 29개나 됐다. 체인지업과 슬라이더는 1개씩 던지는데 그쳤다. 체인지업과 슬라이더는 보여 주는 구종 그 이상의 의미는 없었다.
때문에 이날 호투의 배경에서 커브를 빼놓을 수 없었다. 커브를 다양하게 떨어트리며 다양한 구종의 효과를 보는 투구를 했다.
먼저 의미 있었던 커브는 카운트를 잡는 구종으로서 커브였다.
타자의 눈높이에서 가운데 스트라이크 존으로 떨어지는 커브로 첫 스트라이크를 잡는 경우가 많았다.
이 처럼 눈높이에서 떨어지는 커브가 제구가 잘되면 이후 던질 수 있는 구종의 선택 폭이 넓어지게 된다. 타자의 시선이 높은 공으로 분산되기 때문이다.

이렇게 커브로 스트라이크를 잡은 뒤 2스트라이크 이후에는 낮게 떨어지는 커브를 많이 썼다. 스트라이크 존에서 그라운드 바닥으로 떨어지는 커브를 던져 타자들의 헛스윙을 많이 유도해 냈다.
스트라이크 존으로 떨어지는 커브로 좋은 카운트를 만들고 마지막 결정구로는 스트라이크 존에서 바닥으로 떨어지는 커브를 썼다.
사실상 투 피치의 투구였지만 커브의 꺾이는 각도가 달랐기에 다양한 구종을 섞어 던지는 효과를 봤다.
이날 이 투구가 성과를 거뒀다는 건 앞으로도 구창모가 선발투수로서 롱런할 수 있다는 기대를 품게 한 대목이었다.
자신 있게 던질 수 있는 구종은 패스트볼과 커브 두 개뿐이지만 커브를 다양하게 떨어트리며 상대의 노림수를 피할 수 있다는 걸 증명했기 때문이다.
이날 잡아낸 삼진 7개 중 5개가 낮게 떨어지는 커브에서 나왔다. 2번의 삼진은 반대 투구가 됐지만 낮은 존에서 움직이며 상대를 속일 수 있었던 패스트볼이었다.
구창모는 8월 이후 패전 없이 3연승을 이어 가고 있다. 이날의 승리는 불펜 투수로서 만이 아니라 선발투수로서도 효용 가치가 높다는 것을 증명한 투구였다. 구종은 단순했지만 같은 커브를 각이 다르게 구사하며 다양성을 꾀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앞으로 '선발투수' 구창모에 대한 기대치를 끌어올린 2색 커브볼 승부였다.
관련 추천 기사
야구 관련 기사
-
미국도 “김도영 지켜보는 것만으로 기쁨” 극찬… 쳤다 하면 MLB급 홈런, 비결은 무엇인가
2026-08-20
-
충격의 1이닝 13실점→끝내기 폭투…유망주 육성, 성적 다 포기했나? 도대체 키움의 목표는 뭘까
2026-08-20
-
방출 운명 뻔한데, 보스 이렇게 진심이었을 줄이야…첫 승+물세례에 "너무 좋다, 엄청 좋다"
2026-08-20
-
한화가 돈을 500억 이상 질렀는데, 이게 타선 현주소인가… 치명적 5연패, 멀어지는 5강
2026-08-20
-
삼성 4홈런 20안타 18득점 대폭발!+보스 12K 첫 승 달성!…SSG 완파→1위 KT와 승차 없앴다 [대구 게임노트]
2026-08-19
-
최정→최형우→이번엔 강민호다! 韓 3번째 대기록 달성…17시즌 연속 10홈런 쾅!
2026-08-19
추천 콘텐츠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
'걸그룹 비주얼' 더 빛난다…日 배드민턴 천년돌, 2주 연속 우승하더니 세계선수권까지 → 첫판부터 32분 만에 완승
2026-08-19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